“저희 부부가 유별난 건가요?”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기용품 함부로 쓰는 시어머니 때문에 너무 짜증 나요’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사연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시어머니(B씨)가 아기 용품을 막 다루고 좋은 건 나눠쓰자는 정신으로 주워간다”라며 “주말마다 미치겠다”라고 글을 써 내려갔다.
A씨를 가장 화나게 하는 B씨의 행동은 아기 젖병소독기에 자신의 틀니를 넣어놓는다는 것. 여기에 더해 아기 손톱깎이로 자신의 발뒤꿈치 각질을 제거하거나, 아기 면봉으로 코 후비기 등 상식을 벗어난 행동을 한다고.
A씨는 “오늘은 아기 젖병 닦는 솔이랑 세제로 커피나 한약 담는 보온병을 씻더라”라며 “남편도 자다가 보고는 시어머니 완전 쫓아내보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더욱 황당한 것은 A씨 친정 어머니의 반응. A씨가 해당 일을 하소연하자, 친정어머니는 “아기 젖병소독기에 틀니 넣는 게 뭐 그렇게 나쁘냐. 넌 내가 틀니 넣어도 그럴 거냐”라고 오히려 A씨를 꾸짖었다고.
A씨는 “저희 부부가 유별난 건가. 그냥 아기와 어른 용품 구별해서 쓰고 싶은 건데 내 집에서 그거 하나 마음대로 안되니 스트레스받는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생아들은 아무래도 면역력이 약하니까 조심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요?”, “정말 놀랠 노자다”, “시어머니가 잘못한 것 같긴 한데 그렇다고 오지 말라고 등 떠밀 것 까지는 없지 않나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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