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럿이 모인 자리에서 함께 먹게 되는 음식 언제까지 맘껏 먹지도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을 것인가! 체면도 차리면서 내 뱃속도 챙기는 슬기롭게 남보다 많이 먹는 방법을 소개하겠다.
1. 치킨을 남보다 많이 먹는 방법
치킨을 먹을때는 내가 빨리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을 늦게 먹도록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① 유난히 식탐을 부리는 친구에게 물음은 짧되 대답은 긴 질문을 던진다.
ex) 야! 너 소개팅한 남자한테서 차였다며?
② 단, 질문은 친구가 발끈해서 치킨을 잊고 대답에 몰입할 수 있도록 예민한 질문을 할 것. 이 방법은 어떤 음식을 먹을 때나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으니 평소 친구들의 정보를 잘 파악해둔다.
★핵심 포인트. 보통 치킨은 닭 뼈의 개수로 서로 먹은 양을 파악하기 때문에 혼자 많이 먹은게 티가나지 않도록 뼈가 없는 부위 위주로 먹어 뼈의 개수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2. 라면을 남보다 많이 먹는 방법
이는 세개의 라면을 셋이 나눠 먹을 때 최소한 하나 이상의 라면을 먹어치우는 방법이다. 대부분 라면은 인원수에 맞춰서 끓이거나 인원수보다 하나 더 넣고 끌이게 되며 일 인당 약 두번을 푸면 라면은 바닥이 난다. 때문에 처음 덜어먹는 양을 잘 조절하는 것이 이 방법의 포인트.
① 친구들이 식탐에 눈이 멀어 생각 없이 덜어먹는 양을 지켜보라.
②그리고 당신은 그들이 먹는 양의 절반 정도만 덜어와 친구들의 경계를 풀어준다. 이때 절대 국물을 덜어와선 안 된다. 국물까지 덜어오면 라면이 뜨거워 빨리 먹기가 힘들다.
③ 친구들이 뜨거운 라면을 불어 먹느라 정신이 팔린 동안 처음 덜어온 양을 빨리 해치우고 두 번째 덜기에 돌입한다.
④ 이때는 최대한 많은 양을 덜어와야 한다. 이후 든든한 배를 감추고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별로 먹지 못했다고 투덜대보라.
⑤ 그럼 친구들은 당신이 제일 많이 먹었는지 모르고 미안해할 것이다.
3. 피자를 남보다 많이 먹는 방법
셋이서 피자를 먹을 땐 주로 라지를 시키는데 라지는 8조각으로 잘려오는 게 보통이다. 그럼 셋 중 두 명은 세 조각을 먹을 수 있지만 한 명은 두 조각에 만족해야 한다. 그러니 세 번째 조각을 누가 선점하느냐가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때문에 포장 뜯기부터 주도하는 것이 중요.
① 포장을 뜯기에 앞서 친구들 앞에 콜라와 피클을 하나씩 나눠준다. 이때 제빨리 상자를 열어 피자의 크기를 스캔한다. 이때 제일 큰 것을 바로 집어 먹어선 안 된다.
② 당신이 고른 제일 큰 조각의 옆의 옆의 것을 뜯어내 친구의 접시에 놓아준다. 또 옆의 것을 뜯어내 다른 친구에게 놓아주자. 그럼 자연스럽게 제일 큰 것은 당신이 먹으면 된다.
③ 결전의 순간. 마지막 경쟁이 붙었을 땐 자연스럽게 피자의 맛이 이상하다며 먹던 것을 당신 앞에 잘 내려놓은 뒤 새 것을 다시 집어 들고 먹는다. 이후 “굶어죽는 아이도 있는데 음식을 버릴 수 없다”며 먹던 피자를 마져 먹어준다.
4. 삼겹살을 남보다 많이 먹는 방법
이 방법은 흔히 집게와 가위를 든 사람은 남을 배려한다고 여기는 고정관념의 허점을 노리는 방법.
① 집게와 가위를 들어 친구들에게 배려심 있어 보이면서 자신들을 위해 희상한다는 인상을 심어주라.
② 비계와 살이 적절히 섞인 좋은 부위를 자신의 앞으로 놓고 물렁뼈가 든 부분, 비계가 많은 부분 타서 못 먹은 부분을 골라 친구들 앞접시에 놓아 준다.
③ 이후 쌈 하나에 고기 세 점은 기본으로 넣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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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콘텐츠는 tvN ‘롤러코스터 남녀탐구생활 75화’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