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업으로 아프리카TV BJ 원하는 남편 VS 반대하는 아내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업으로 아프리카 BJ 반대하는 아내가 답답하네요’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사연이 게재됐다.
27살의 동갑내기 아내와 결혼한 지 8개월에 접어든다고 밝힌 A씨. 현재 그의 아내는 중소기업 회계팀에 근무 중이며, 본인은 부모님이 운영하던 가게 중 하나를 맡아 3년째 운영 중이라고.
가게 일로만은 부족했던 걸까. A씨는 최근 다른 일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이는 바로 아프리카TV BJ. 그는 “평소 아프리카 TV를 즐겨본다”라며 “부업으로 BJ를 하게 되면 가게 홍보에 별풍선 수입도 생기는데 너무 좋은 거 아닌가?”라고 바람을 전했다. 하지만 A씨와 달리 그의 아내는 이를 절대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A씨는 “아프리카 TV를 보면서 한 달에 별풍선 20만원 정도를 쏜다. 지금 버는 수입을 따지면 무난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아내가 화장품 사고 피부관리 마사지, 네일 하는 돈은 안 아깝고 내가 별풍선 쏘는 돈은 아까운 건가”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몇몇 BJ들과 친분이 있다고 밝힌 A씨는 “우리 가게에 BJ들이 여자 게스트 데리고 와서 술먹방하고 간적도 많다. 협잔해주면서 자연스럽게 가게 홍보가 됐지만 (아내는) 이런 자체를 못마땅해한다”라고 전했다.
A씨는 “(내가 원하는) 방송 콘텐츠는 여성분들 위주로 인터뷰 및 즉석 섭외해서 음주소통하는 방송을 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아프리카 TV의 시청자가 대부분 남자이기 때문에 여자를 섭외할 수밖에 없다는 것.
그는 아내에 대해 “그냥 서로 비즈니스 파트너로 만나는 건데 바보같이 그걸 이해 못해준다”라며 “요즘에는 애 키우는 육아방송도 한다. 시대가 변해서 돈을 벌수 있는 방법은 다양한데 너무 고지식하고 소시민적인 아내가 답답하다. 지금 아이가 없을 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은데, 이해 못 해주는 아내가 잘못한 건가. 아니면 내가 잘못한 건가”라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반적인 상식을 가진 여성이면 내 남편이 아프리카 BJ하는 거 반대할 겁니다” “결국 하고 싶은 방송을 하려면 술과 여자가 필요한 것 아닌가요?” “역지사지 입장 바꿔 생각해 보세요. 당신 아내가 아프리카 BJ 한다고, 남자들이랑 술 먹으며 방송하면 잘한다고 말해줄 수 있는지…”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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