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먹는 걸로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얼룩 무늬 떡볶이가 배달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사연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어느날 배달 앱을 이용해 매운 떡볶이(프랜차이즈)를 주문한 A씨는 “배가 고픈지라 허겁지겁 포장을 뜯어 먹다가 보니 떡이 까만 것을 발견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같이 떡볶이를 먹고 있던 여자친구가 한입 베어 문 떡도 이렇게 속까지 멍든 것처럼 되어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결국 A씨가 매장으로 찾아가 문제의(?) 떡볶이 사진을 보여주자 담당자들은 “단순히 끓이는 과정에서 탄 것”이라고 해명했다. ‘단순히’ 탄 떡이라고 생각하지 않은 A씨는 본사 유통 관계자와 통화를 진행했다.
당시 관계자는 “우리는 20년이 넘은 XX 식품의 떡을 사용하고, 직접 만든 떡을 단기간 내로 사용하기 때문에 유통과정이나 원재료에 문제가 있을 수 없다”, 매장에 보험 점수는 해놨으니 병원비는 처리해줄 것이다”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A씨가 원했던 건 확실한 조사와 결과 그리고 진심이 담긴 사과였지만, 관계자는 “(A씨가) 원하는 게 뭔지 모르겠다”라고 말하며, 마치 돈을 뜯어내려 행패를 부리는 블랙컨슈머 취급을 했다고.
마지막으로 그는 “확인하고 싶으면 식약처에 직접 민원접수하고 확인하라고 해서 그렇게 하려고 한다”라며 “제발 먹는 걸로 이런 일이 없으면 좋겠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양념이 묻어도 저렇게 보이는 걸 끓이기 전에 못 봤다?”, “”식욕 떨어지게 생겼어, “곰팡이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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