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결혼 뜯어 말려야 겠죠?”
지난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부될 사람, 이거 XXX 맞죠?’라는 제목의 사연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글쓴이 A씨는 “현재 27살인 동생이 (과거) 대학에서 사귄 첫 남자친구(B씨)와 결혼을 준비 중이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그녀는 “직업, 학력, 경제력 등.. 누가 봐도 내 동생이 아깝다”라며 “동생은 올해까지 일하면 1억, 남자는 2천”이라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제부가 될 사람은 대학교를 3군데나 다녔지만 한 군데도 졸업을 못한 상태라고. 이에 더욱 마음에 들어 하지 않을 수밖에.
하지만 더 기가 막힌 건 B씨의 태도. 어느 날 A씨에게 전화를 B씨는 “결혼할 때 얼마 보태줄 거냐”라며 “아버님 어머님 형편이 안 좋으시니 처형이 도와줄거 아니었냐. 그래도 처가댁에선 처형이 제일 빵빵하시니까~”라고 황당한 말들을 내뱉었다는 것.
(다음은 두 사람이 나눈 통화 내용이다)
A: 내 동생이랑 상의가 된 부분이냐.
B: 걔가 말 안 할 것 같아서 내가 하는 거다.
A: 난 동생이랑 먼저 이야기해 보겠다. 근데 이러는거 진짜 실례인거 아냐. 그쪽 부모님도 도움 안주시는 걸로 아는데 나한테 왜 이렇게 당당하냐.
B: 나도 형이나 누나가 있었다면 달라고 했을거다.
A씨는 “우리 부부에게 동생이 각별하다. 장사를 하는데 초반에 힘들 때 (동생이) 많이 도와줬다. 주말엔 가게에 나와서 일도 도와주고 그랬다”라며 “남편이 동생 주기 위해서 적금 3천만원도 깼는데, 제부하는 행동을 보더니 결혼을 뜯어말려야겠다”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런 빈대는 집에 들이는 것 아닙니다”, “당장 동생 결혼 뜯어말리세요”, “어쩜 저렇게 당당하지? 뻔뻔함의 갑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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