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안 껐다고…” 직원들 휴식공간 폐쇄한 백화점 측 ‘물의'(사진4장)

2016년 4월 2일   School Stroy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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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이하 동일)>


“어우~ 편하게 쉬고 계시네요. 까먹어서 다시 휴게실 열겠습니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백화점 휴게실 폐쇄’ 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사연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너무 화가 나서 글을 쓴다”라며 “XX XX 백화점 휴게실이 폐쇄됐다. 마지막에 나간 사람이 불을 끄지 않고 간 것 같은데 한마디 경고도 없이 휴게실을 폐쇄해 버렸다”라고 글을 써 내려갔다.

그녀는 “여사님들 평균 10시간을 일하신다. 하루 30분 쉬는 시간 그 낙으로 일하시는데, 그 모든 사람이 잘못한 건 아니지 않나”라고 백화점 측의 극단적인 조치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 했다.

이렇듯 휴게 공간이 폐쇄되자 직원들은 잠깐의 휴식시간에도 편하게 쉬지 못한 채 차가운 바닥에서 보내야 했다.

A씨는 “상자 깔고 휴게실 앞에 숨돌리니까 (담당자가) ‘어우~ 편하게 쉬고 계시네요. 까먹어서 다시 휴게실 열겠습니다’ 라고 하더라. 그 사이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못 쉬었는데..”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녀는 “이거 핑계로 더 열심히 일하라고 하는 것 같은 눈치가 있는데 쉬지 않고 일하면 더 열심히 하는 거 아니다”라며 “하루 종일 서서 쉬지도 않고 일하면 미소도 사라지고 능률도 떨어진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4장의 사진에는 ‘알려드립니다. 휴게실 사용자의 사용 수칙 미준수로 인하여 당분간 휴게실 사용을 금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었으며, 직원들은 바닥에 상자와 신문을 깐 채 쉬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직원들 서서 일하느라 얼마나 힘든데 휴게실을 폐쇄하다니 어이없다”, “불을 끄지 않은 건 잘못한 행동이지만 이런 방법보다는 경고를 주는 게 더 좋았을 것 같네요”, “저런 몰상식한 조치를 취한 담당자가 누구죠 대체?” 등의 격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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