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표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자신의 경험을 올린 누리꾼의 글이 선거일이 가까워짐에 따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충격적인 투표소 알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정확한 시기와 지역은 밝히지 않으며 1~3년 전 선거일 자신이 직접 경험했던 일을 소개했다.
20대 중반의 평범한 대학생이라는 A씨는 우연한 기회로 선거 당일 투표소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다고 한다.
A씨는 중심가의 아파트 단지 안에서 새벽 5시 반~오후 6시 반까지 투표소를 지키고 있었다. 아파트 내에 유치원이 있고 아동용 자전거가 수백 대 파킹되어 있는 걸로 보아 젊은 부부가 많이 살고 있을 거라 추정을 했다고.
새벽 6시, 투표의 시작을 알린 것은 노인들이었다. 그리고, 아파트 내에서 투표독려방송을 몇 번이나 했지만 젊은 사람들의 투표 참여율은 노인층에 비해 매우 적었다.
A씨는 “노인들은 지팡이며 휠체어며 몸이 불편해도 투표하러 많이 오셨는데, 젊은 사람들은 진짜 보기 드물어서 좀 충격적이었음. 괜히 젊은 층의 투표율이 적다고 한 게 아니구나 하고..”라며 정치에 관심이 없던 자신도 많이 충격을 받았다고 썼다.
다른 곳의 A씨의 친구가 일했던 투표소 상황도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그리고 뉴스를 통해 확인해본 결과 A씨 지역이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A씨는 “선거날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문득 투표소 알바했던 그때가 떠올라 젊은층의 투표독려를 위해 끄적거린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이야기를 끝냈다.
누리꾼들은 “현실이 지옥 같은데 정작 바꿀 수 있는 기회는 본인 손으로 날려먹음” “진짜.. 왜 안하는지 이해불가” “사전투표 했는데 사전투표에서도 젊은 층 별로 없더라고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수인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