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 시댁에서는 안 하고, 친정에서만 하는 아내 사연

2016년 4월 12일   School Stroy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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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온라인커뮤니티 및 KBS2 ‘오작교형제들’ 캡처(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자신을 통해 대리효도(?) 하려는 남편에게 일침을 가한 사이다 아내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정가서 설거지한 게 차별하는 건가요?’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게시물이 등장했다.

글쓴이 A씨는 “전 시댁가면 설거지 안 합니다. 아니 일부러 안 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녀는 “남편 누워서 자거나 TV 보는데 저 혼자 도우미처럼 일하는 거 싫어 안 합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식사 후엔 아랫사람으로서 예의가 있으니 하기 싫어하는 남편을 꼬드겨(?) 같이 설거지를 한다는 A씨. 하지만 이 역시 성공률이 희박하다. 게다가 시어머니의 방해까지. 이럴 경우 똑같이 설거지를 하지 않는다는 그녀는 시어머니의 눈총과 잔소리에도 모른척하고 집으로 돌아온다고.

A씨는 “그런데 친정에 가면 설거지를 10번 중 5~6번은 제가 하고 옵니다”라며 “남편 절대 안 시킵니다. 우리 엄마 집이니까요”라며 “하지만 남편은 ‘시댁에선 설거지 안 하려고 하면서 왜 친정가면 하고 오냐’며 ‘차별하지 말라’고 불만을 표출합니다” 라고 털어놨다.

이에 A씨는 “난 우리 엄마니까 도와드리는 거다. 이게 불만이면 너도 너희 어머니 직접 도와드려라. 나시키지말고”라고 반박했다.

A씨는 “제가 시댁에 가면 일안하고 친정가면 일부러 일하고 오는 게 이기적인 건가요? 자기도 자기 엄마 안 도와주면서 말이죠..”라고 자신을 통해 대리 효도 하려는 남편의 이기적인 심보를 한심해 했다.

한편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상에 이기적인 남편이 너무 많아”, “글쓴이 말이 맞아요!”, “남편이 제일 문제네요. 어머니가 설거지하는 거 보기 싫으면 본인이 하던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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