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달콤한 사랑 노래가 흥한다는 공식이 깨졌다.
10cm가 발표한 ‘봄이 좋냐?’가 바로 그 증거다.
‘봄이 그렇게도 좋냐 멍청이들아 벚꽃이 그렇게도 예쁘디 바보들아’ 등
봄을 즐기는 커플들을 반대하는 듯한 가사는
솔로들의 심정을 대비한다는 평을 받으며
발표 이후 계속 음원차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일, 여의도 벚꽃축제 현장에서는 10cm의 버스킹이 있었다.
이날 10cm의 버스킹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
‘아메리카노’, ‘죽을래 사귈래’, ‘스토커’ 등의 히트곡을 함께 부르며
봄을 대표하는 벚꽃놀이를 신나게 즐겼다.
특히 이 날 마지막 대미를 장식한 ‘봄이 좋냐?’는
‘몽땅 망해라’라는 가사를 모두가 함께 부르는 등
‘떼창’의 모습을 보였다고.
영상 : 유투브 dANbO KIM
봄 노래는 아름다운 사랑 노래여야 한다는 공식을 깨고,
솔로들의 노래를 만들어낸 10cm의 ‘봄이 좋냐?’는
어쩌면 장범준의 ‘벚꽃 엔딩’처럼
10cm에게 새로운 연금이 될지도 모르겠다.
조민경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