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노란리본’ 이모티콘, 일베의 장난에 놀아나다

2016년 4월 22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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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하)유니코드 홈페이지


극우 성향의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이하 일베)’가 세월호를 상징하는 노란 리본을 조롱하는 장난을 쳤다.

21일 유니코드협회 홈페이지에는 우리가 세월호 추모를 할 때 사용한 노란 리본, 즉 ‘기억의 리본’ 문자가 삭제됐다.

앞서 유니코드협회는 지난해 12월부터 특정문자를 선택해 후원금을 낸 이들이 남긴 메시지를 소개해주는 ‘후원문자’ 명단 코너를 운영했다.

그리고 최근 ‘기억의 리본’ 이모티콘을 누군가가 ‘리멤버 0416’의 메시지와 함께 후원했고 이는 그대로 소개됐다.

이 사실은 엄청난 화제를 몰고 왔다. “세월호 희생자 추모를 상징하는 노란 리본이 전 세계가 공유하는 컴퓨터 유니코드 문자표에 영원히 남게 됐다”라는 보도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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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는 사실과 조금 달랐다. 해당 이모티콘은 세월호와 관련 없이 2014년에 등재된 이모티콘에 ‘REMEMVER 0416’라는 후원자의 메시지가 추가된 것뿐.

곧이어 이를 본 일베는 이를 조롱하기 위해 자신들도 ‘기억의 리본’ 이모티콘에 후원금을 내 다음과 같은 새로운 메시지를 추가했다.

‘Remember 0509 중력절 기념 일간베스트 저장소 일동’

이는 세월호의 노란 리본과 더불어 고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조롱하는 의미를 담은 메시지였다.

한편, 이를 발견한 누리꾼들의 항의가 거세지자 현재 유니코드협회는 자체적으로 해당 이모티콘을 삭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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