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이 많은 사람이랑 같은 공간에서 담배 피우면 안되는 거죠?”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성 흡연자 잘못됐나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흡연자임을 밝힌 A씨는 “회사를 다니는 동생도 흡연자라 주로 점심시간과 오후에 한 번씩 담배를 피우러 밖으로 나간다”라고 글을 써 내려갔다.
그녀는 “회사에 흡연실이 있지만 그곳에서 피우지는 않고 회사 밖 매점 뒤쪽에 있는 은밀한 공간에서 피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회사 동생과 담배를 피우로 간 A씨는 황당한 일을 겪어야 했다.
나이가 지긋한 한 남성이 A씨에게 “아가씨 내가 진짜 불편하다. 나이 70살 먹고 딸 같은 애들이랑 맞담배 태워야겠냐”라며 “나이 있는 사람들이 있으면 구석에 가서 피우든지 해야지 옆에 바로 서서 피우고 있냐”라고 역정을 내기 시작했다.
이어 남성은 “너희가 먼저 와있으면 내가 구석으로 피하겠다. 같이 맞담배 피우는 게 도저히 내상식으로는 용납이 안된다”라고 대놓고 일침을 가했다는 것.
이에 조용히 담배만 피우고 자리를 피한 A씨는 “우리가 뭘 잘못한 건가. 모두가 사용하는 공간에서 나이가 많은 사람이 보이면 원래 구석으로 가서 피우는 거냐”라며 “그 공간을 꽤나 오랫동안 이용해봐서 알지만 자기 상사랑 나와서 담배 피우는 여자도 있었다”라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그 나이많은 분을 만나면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 궁금하다. 진짜 우리가 구석에 가서 피워야 하는 건지..” 라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흡연은 불행해지는 길입니다..” “남자고 여자고 요즘은 흡연 자체가 죄다” “왜 나이 많은 사람이랑 같은 공간에서 피우면 안 되는 거죠?”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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