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누가 이런거 신어요?”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자 생일날..’ 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얼마 전에 손자 생일이 있었다”라며 “며느리는 평소에도 안부전화를 잘 안 한다. 기대도 안하지만 자기들끼리 조용히 잘 살아주면 그것으로 만족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녀는 “그런데 올해는 웬일로 안부전화에 손자 생일이라는 말도 하더라”라며 “퇴근하고 곧바로 단골 매장에가서 손자 신발을 사가지고 ‘귀여운 녀석 이신발 신고 마구 뛰어다니겠지?’ 그 모습 상상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며느리 집에) 갔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행복한 상상도 잠시, A씨가 사온 신발을 꺼내 놓자 며느리 B씨는 “발등에 끈이 짝퉁 같다”, “요즘 누가 이런 거 신냐” 등의 트집을 잡기 시작했다. 여기서 더한 B씨는 A씨에게 가능하다면 신발을 다시 환불받을 것을 요구했다고.
A씨는 “어이가 없어서 한참 멍했다”라며 “한푼이라도 싸게 사려고 세일 문자오면 그때만 간다. 그날은 (손자) 생일이니까 신상으로 산거다. 할머니가 골라준 신발 신은 모습도 보고 싶었는데 매장가서 환불받고 집에 돌아왔다”라며 한탄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한편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글로만 읽었는데 마음이 아프네요”, “며느리 참 고약하네요”, “며느리 입장도 이해가 가지만 그래도 시어머니가 사온 선물인데 그렇게 매정하게 할 필요까지 있을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