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이하)러블리즈 ‘나의 지구’ MV/서울대학교 대나무숲
너는 내 Destiny 고개를 돌릴 수가 없어 난 너만 보잖아 너는 내 Destiny 떠날 수 없어 난 넌 나의 지구야 내 하루의 중심
걸그룹 러블리즈의 신곡 ’나의 지구(Destiny)’를 들은 흔한 반응은?
지난 27일 페이스북 ‘서울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지에는 러블리즈의 신곡 ‘나의 지구(Destiny)’를 듣고 감탄을 감추지 못하는 한 이과생의 색다른 후기가 올라왔다.
그는 “러블리즈의 신곡을 듣고 그 은유에 감탄하고 있는 이과생입니다”라고 말문을 뗐다.
그가 특히 감탄한 부분은 ‘가사’였다. 그냥 들으면 단순히 누군가를 짝사랑하고 있는 소녀의 풋풋한 노래지만 그는 이 안에서 지구의 계절 변화, 달의 대기 상태, 조석간만 등의 과학적 사실을 발견한 것.
오늘도 그녀 꿈을 꾸나요 그댈 비춰주는 내가 있는데 그렇게 그대의 하룬 또 끝나죠 내겐 하루가 꼭 한 달 같은데
그는 “달의 공전주기와 자전주기가 일치한다는 걸 ‘내겐 하루가 꼭 한 달 같은데’라고 표현한 부분과 금환일식을 ‘한 번 난 그녀를 막고 서서 빛의 반질 네게 주고 싶은데’라고 표현한 부분은 정말… 소름입니다”라고 해당 가사가 과학적 사실을 기반으로 짝사랑을 표현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이런 훌륭한 노래를 내준 러블리즈들 많이 많이 들어주세요”라며 러블리즈를 응원하는 동시에 “듣다가 궁금해서 천문학에 뛰어나신 학우님들께 질문 하나만 할게요. 행성의 위성은 공전주기와 자전주기가 일치하는 경우가 많다는데 왜 그런 건가요?”라고 질문하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를 본 이과생들은 “위성이 공전주기와 자전주기가 일치하는 현상을 조석고정이라고 하는데, 그림으로 보시면 더 쉬우니 ‘조석고정’을 검색해보세요!”, “헐 저도 이 생각했어요. 가사가 너무 과학임. 심지어 안무도 지구-달, 자전-공전과 중력에 끌려가는 춤”, “이과 만세” 등의 반응으로 글쓴이와 ‘이과 감성’을 교류했다.
반면 문과생들은 “이과 망했으면”, “그냥 노래 좋은 줄만 알았는데… 이걸 그렇게 감상한 게 더 신기하다”, “이게 무슨 소리죠?” 등의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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