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이면 당연히 기분 나빠” VS “단순히 취미생활이 맞은 걸수도”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무실 여직원이랑 운동다니는 남편’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게재됐다. 결혼한지 1년 된 20대 후반의 A씨는 “살이 많이 찐 남편이 운동(스피닝)을 다니겠다고 하길래 다니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며칠후 A씨는 이와 관련된 아주 기분 나쁜 사실을 알게됐다. 알고보니 남편이 같은 회사 여직원과 함께 운동을 다니고 있었던 것이다.
A씨는 “순간 화가나서 기분 나쁘다고 이야기하고 토라져 있었더니 (남편은) 뭐가 잘못이냐고 화내는 내가 이해 안된다고 한더라”라고 당시 기분을 전했다.
그녀는 “바람을 피우는게 아닌가 의심돼서 기분 나쁜건 아니다. 그냥 유부남이 같은 회사 여직원이랑 같이 여가생활을 해도 전혀 이상한게 아니라는 그 사상이 화가난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본인 역시 직장인이기에 남편의 전반적인 사회생활을 이해 못 하는 건 아니라는 A씨. 하지만 퇴근 후 모두가 함께하는 회식자리가 아닌 단순한 여가생활을 위함이라면 이를 아무렇지 않게 넘길 사람은 몇명이나 될까.
마지막으로 A씨는 “(남편에게) ‘사실 내 기분이 좋지는 않지만 다니고 싶으면 다녀라’고 했더니 오늘 다녀왔더라. 화가 나면서도 내가 너무 유치한 건가 싶기도 하다”라며 “유부남이 회사 여직원이랑 함께 운동 다니는 게 정상적인 건가?”라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린 상황. “남자들은 여자에게 호감 없으면 같이 안 다닌다”, “퇴근 후 여가생활은 아내랑 할 수 있는데 굳이 회사 여직원이랑 하는지 궁금하다”, “역지사지.. 남편분한테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라고 하세요”등 A씨의 반응이 당연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인 반면, “단순히 취미활동이 같아서 그런게 아닐까요?”, “무조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건 좋지 않아요”등 남편 B씨의 입장을 대변하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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