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TV 유명 게임 BJ 대도서관이 게임 캐릭터에 ‘아줌마’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여성을 혐오한(여혐) 표현’이라는 의견이 제기돼 논란에 휩싸였다.
사건의 발단은 상점 운영 게임 ‘샵 킵(Shoppe Keep)’ 시즌2 플레이 영상 5화에서 대도서관이 물건을 도둑질해가려는 도둑을 칼로 제압하며 “이 아줌마가 진짜!” 라고 소리친 것에서 시작됐다.
이에 9일 한 트위터 유저는 “대도서관 ‘샵 킬’ 플레이하면서 손님이 뭐 훔쳐갈 때마다 아줌마 아줌마 거린다. 거기 여자 안나온다”라며 지적했다.
대도서관은 “패치되서 여자 나온다”라며 “유머를 유머로 못 받아들인다”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또한 그는 “남자캐릭터가 훔쳐 갈 때는 ‘이 자식아!’ 하고, 여자 캐릭이 훔쳐 갈 때는 욕하기 뭐해서 ‘아줌마!’ 한 거다. 샵 킵 패치되어서 여자손님이 반이다”라고 반문했다.
유저와 대도서관은 “‘아줌마’를 부정적인 맥락에서 사용한 것이 맞으니 여성을 비하한 것이다”와 “유머일 뿐이다”라고 트위터 상에서 여러 번 논쟁을 펼쳐 나갔다.
두 사람의 의견 대립으로 인해 누리꾼들 역시 갑론을박이 벌어진 상황.
결국 대도서관은 “제 딴에는 여캐한테는 욕을 안 하려고 쓴 단어가 오히려 여혐일 줄 몰랐다. 혹시라도 내 방송에서 나도 모르게 여혐 발언이 나와 상처 받으신 분들이 있다면 죄송하다. 어디까지가 괜찮은 표현인지 더 연구해서 주의하도록 하겠다”라는 말과 함께 트위터 계정을 닫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