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세 걸그룹 AOA 멤버 설현과 지민이 한 케이블 방송에 출연해 명사의 이름을 맞추는 퀴즈에서 ‘안중근 의사’를 ‘긴또깡(김두한의 일본명)’이라고 대답해 많은 이들에게 질타를 받은 일이 일어났다.
이에 설현과 지민은 누리꾼들로부터 “교육이란 걸 받지 못한 전근대인도 아니고 의무교육이라는 게 있는데 어떻게 안중근 의사를 모를 수 있나”, “아무리 예능이라고 해도 이건 많이 심하지 않나?”, “김두한도 아니고 긴또깡이라니.. 역시 삼촌들 용돈 뺏는 깡패”라고 비난과 조롱의 대상이 됐다.
사실 한국사에 대한 무지는 비단 연예인에게만 해당되는 문제만은 아니다. 과거 한 방송사는 성인의 3분의 1이상, 청소년의 절반 이상이 6.25가 몇 년도에 일어났는지를 모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인터뷰를 통해 ‘3.1 운동’을 ‘삼점일 운동’이라고 읽는다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대한민국 국보 1호’, ‘조선을 건국한 사람’ 등을 묻는 질문에 오답들이 연이어 속출했다.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됐을까?
현재 고등학교 3학년 학생 대부분은 한국사를 배우지 않는다고 한다. 학업 부담을 줄여준다며 지난 2005년부터 한국사를 수능에서 필수가 아닌 선택과목으로 바꿨기 때문. 이렇다 보니 수업이 소홀해지고, 재미를 느끼는 학생들도 점차 줄 수밖에 없는게 현실이 된 것이다.
역사에 대한 기초 상식조차 사라진 현재,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했던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 다른 어떤 나라보다 아픈 역사를 품고 사는 우리가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말인 것 같다.
<10가지 역사퀴즈를 준비했다. 당신의 현재 역사 수준을 말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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