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 소년이 사우나에서 ‘246만원’ 지출(사진2장)

14세 소년이 부모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사우나에서 1만 4000 위안(약 246만 원)을

사용한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12일 중국 언론 云南网는 중국의 14살 소년이

사우나에서 4일간 머물며

무려 246만 원을 지출한  사건을 보도했다.

14살 중학생인 소년은

지난 2일 부모님께 며칠 동안 할머니

집에 가 있겠다고 말한 뒤 집을 나섰다. 

일 때문에 바빴던 그의 부모는 아이가

알아서 잘 도착했을 것이라 여기고 관심을 쏟지 못했다.

그런데 4일 뒤 들려온 소식은 그들의

귀를 의심하게 했다.

아들이 집으로 “사우나에 잡혀 있으니 데릴러 와달라”는 전화를 건 것이다.

해당 사우나는 소년의 부모에게

길이 50cm에 달하는 영수증을 내밀었다.

영수증에는 샤오샨이 지출한,

무려 1만 4천위안(한화 246만 원)을

초과하는 금액이 찍혀 있었다.

소년의 부모는 14세에 불과한

아이가 어떻게 4일 동안 거액을

사용하냐고 반박했지만,

소년은 자신이 받은 서비스가 맞다며

사우나 측의 손을 들어줬다.

사우나 측이 제시한 영수증에는

복권 21회,

담배 23갑,

술 51병,

비싼 가격의 아로마테라피 11회 등

소년이 이용한 갖가지 서비스 목록이

빽빽하게 적혀 있었다.

소년의 부모는 확인 없이

미성년자에게 술, 담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 사우나 측에

책임을 물었다.

이에 사우나 관계자는

“소년의 키가 170cm에 달해

어른인 줄 알았다.

그가 신분증이 없다고 말했고,

미성년자라는 말도 하지

않아서 알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결국 소년의 부모가

사우나에 7천600위안(약 133만8천360 원)을

지불하고 아이를 데려오면서

사건은 일단락 됐다.

엄청난 일을 저질렀지만

소년은 부모 앞에서 당당했다.

소년은  “부모님에게 복수하기

위해 벌인 짓”이라고 말했다.

소년은 “몇 년 전부터

담배를 피웠지만 부모님은

친구들의 부모님과 달리 피지

말라고 말도 하지 않고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래서 화가 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