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댓국 뚝배기 기울여 놓고 먹지마~ 그럼 너 결혼 못 한다!?”

2016년 6월 2일   School Stroy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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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및 온라인커뮤니티 >

“너 앞으로 남자랑 같이 식사하는 자리에서 지금처럼 뚝배기 기울여 놓고 밥 먹지마. 그럼 결혼 못 한다”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순댓국집에서 뚝배기 기울여 놓고 먹지 말래요!’라는 제목과 함께 장문의 사연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30대 초반의 글쓴이 A씨는 최근 결혼을 앞둔 고등학교 동창(B씨)의 예비신랑(C씨)을 소개받는 자리에서 겪은 황당한 일화를 털어놨다.

저녁 7시에 보기로 한 A씨와 B씨 커플. 하지만 급한 일이 생긴 C씨가 약속에 늦게돼 세 사람이 만난 시간은 9시 즈음.

기존에 예약해둔 초밥집을 취소하고 이들은 근처 순댓국집을 들어가게 됐다.

A씨는 “자리를 잡고 앉아서 주문한 음식을 맛있게 먹었는데 친구는 결혼식을 앞두고 다이어트 중인지 반 정도 먹다 수저를 내려놓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반면 저녁이 늦었던 탓에 순댓국을 맛있게 먹은 A씨. 하지만 이런 그녀의 모습이 B씨에게는 마냥 좋게 보이지 않았던 걸까.

식사가 끝난 후 C씨가 잠시 화장실에 간 동안 B씨가 A씨에게 “야, 너 그러지마! 이러면 남자들이 싫어해!”라고 정색을 하고 말했다.

이유인 즉슨, 뚝배기를 받침대에 기울여 놓고 먹으면 보기 좋지 않기 때문에 다른 남자랑 같이 식사하는 자리에서는 이 같은 행동을 절대하지 말라는 것.

B씨의 황당한 말에 A씨는 “집에 돌아오는 길에 버스에서 곰곰이 생각해 봐도 저게 정말 일반적인 여자들의 생각인지 궁금했다”라며 “친구의 마대로 여자들의 저런 모습에 남자들이 정떨어지는지도 궁금하다. 만약 그렇다면 앞으로는 고칠 생각이 당연히 있다. 서로의 성격차이인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진다”라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 남자인데요. 친구 분한테 잘 알지도 못하면 가만히 있으라고 하세요, 친구 마인드가 삐뚤어진 듯 하네요, 오랜만에 웃긴 사연 보고갑니다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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