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집 옥상에서 바베큐 파티하고 애들이랑 하루 이틀 정도 자고 가도 돼요?”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 집에서 친구들이랑 고기 먹고 자겠다는 어린 시누’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사연이 게재됐다.
결혼 3개월 차 주부인 30살의 A씨는 “어린 시누이(B씨. 22살)는 시댁 부모님과 경상도에서 셋이 같이 살고, 가까운 거리의 대학에 다닌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현재 A씨 부부는 친정부모님이 A씨 명의로 마련해준 상가건물 3층 주택에서 신혼살림을 꾸리고 있다.
이에 연휴를 맞아 B씨를 초대한 A씨 부부. 두 사람은 B씨에게 서울구경을 시켜준 뒤 집 옥상에서 함께 바베큐도 구워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음날 고향으로 내려간 B씨. 그날 저녁 A씨는 B씨로부터 어떤 부탁을 받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 했다.
A씨는 “몇 번 더 징징거리길래 나는 계속 안된다 하고 전화를 끊었다”라며 “남편한테도 연락했다가 욕 한 바가지 먹은 것 같다”라고 이후 상황을 전했다.
그녀는 “우리 집이 숙박업소도 아니고 술 먹고 왜 재워줘야 하냐. 새벽에 고기 먹은 거에 술 설거지거리.. 그게 다 누구 몫인데”라고 말한 뒤 “계속 거절했다간 시부모님한테 한소리 들을까 겁나기도 한다.. 안되는 건 안된다고 계속 거절해야 되는지 모르겠다”라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재산은 님 건데 우리 오빠 부자라고 서울에 건물 있다고 자랑 다해놨네…” “절대 안 된다고 하세요” “한번이 두 번 되고, 두 번이 세 번 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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