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KBS ‘1박2일'(이하)>
“꽃들이 움직인다, 꽃들이 말을 해!”
12일 KBS 예능프로그램 ‘1박2일’은 이화여대 캠퍼스를 배경으로 출연진들이 여대생들과 한 조를 이뤄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이 그려진 가운데 이날 방송을 두고 ‘여성 상품화’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각각의 전공을 대표하는 재학생 ‘벗님’들과 멘토-멘티를 맺어 학교를 탐방했다.
다만, ‘학교’ 구경이 아닌 ‘예쁜 여자’ 구경에 초점이 맞춰진 게 아니냐는 누리꾼들의 반응.
일단 멤버들은 입장 전부터 ‘금남의 구역’을 방문한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고, 특히 데프콘은 주변을 향해 “꽃들이 움직인다. 꽃들이 말을 해”라고 말을 해기도 했다.
또한 정준영은 멘토 학생에 미팅을 제안하기도, 김종민은 교내에 있는 파우더룸에 찾아가 학생들의 머리를 묶어주는 미션을 수행하기도 했다.
과거 ‘대학특집 1탄 서울대학교’ 편에서 학생들과 퀴즈대결을 벌였던 것과 비교할 때 상당히 대조적이라는 것.
한 누리꾼은 “서울대 때는 미션이 무슨 수학 문제 맞추기, 음대에 악보 가져가서 피아노 쳐달라고 하기, 수능 만점자 찾기 등이었는데 이대는 파우더룸 가서 머리 묶어주기, 남자패널 가운데에 놓고 여학생 빙 둘러 졸업사진 찍기…”라며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금남의 공간이니, 여대는 꽃이라느니 사회의 불편한 시선을 그대로 보여주는 방송이었다. 그냥 남자들 사심 채워준 것. 이러면 또 프로불편러 되는 건가?”라고 말했다.
반면 이러한 의견과 달리 “예능을 다큐로 보지 말자”라는 의견 역시 상당했다.
“그저 질투로밖에 안 보인다. 유난일 뿐”
“남성들만 나오는 방송에 일정부분 성비를 맞춘 것 아님? 오랜만에 여성 게스트들이 나와서 좋았다”
1박2일 ‘여성 상품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을 투표해보자.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