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인 당신에게 친구가 귀신 사진을 보낸다면?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신 중인데 무서운 사진 보낸 인간’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게재됐다.
임신 19주차에 접어든 A씨는 “어제 새벽 1시가 다 돼서 (친구 B씨로부터) 카톡이 왔다. 20초가량의 동영상 파일이 왔는데 잠결에 카톡만 확인하고 잤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다음날 B씨는 A씨에 “태교하라고 힘들게 만든 영상이다”라고 제차 볼 것을 요구했다.
이에 B씨가 만들어준 영상을 플레이 한 A씨. 귀여운 아이 사진을 보며 흐뭇한 엄마 미소를 짓고 있던 A씨는 순간 놀라 들고 있던 휴대폰을 바닥에 던지고 말았다. 생각지도 못한 귀신 영상이 갑자기 튀어나왔던 것.
A씨는 “안방에서 거실까지 1초 만에 뛰어나간듯하다. 휴대폰을 집으러 가지도 못하겠고 순간 너무 화가 나서 욕이 만 튀어나왔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단단히 화가 난 A씨가 B씨에 전화를 걸어 “뭐 하는 짓이냐”라고 따지자, 그녀는 사과는 커녕 “우리 사위 될 사람 강하게 키우려고” 하며 오히려 장난을 쳤다. (딸이 둘인 B씨가 A씨의 아기가 아들인 걸 알고부터는 사위라고 부르고 있다.)
더욱 황당한 것은 전화를 끊고 난 후의 B씨의 행동이다. A씨가 기분이 좋지 않았음을 밝혔는데도 또 다른 귀신 사진을 보내며 “기분 풀어~ 장난이야~”라고 했다는 것.
이에 A씨는 “임신 중이고 진짜 욕하고 싶지 않고 참으려고 했는데 너무 괘씸하다”라며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건 거의 소송감인데요?” “심신미약 상태인 임산부에게 이런 장난을 하다니.. 무슨 생각인지” “친구 맞나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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