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스캔들과 전기·가스 요금 민영화 정책의 연관성?
최근 유명 연예인들이 유독 구설에 오르는 사건사고가 잦아지고 있다.
특히 영화 ‘아가씨’의 히로인 배우 김민희와 22살 연상의 홍상수 감독의 열애설이 뜨거운 공분을 사고 있다.
두 사람의 나이차를 떠나 홍상수 감독은 이미 가정이 있는 상황으로 ‘불륜설’에 휩싸인 것이다.
이 밖에 인기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성폭행 혐의 의혹 논란과 래퍼 버벌진트 음주운전 고백 전 ‘추적60분’적발 사실 공개 등 굵직한 사건들이 연일 언론매체 등을 통해 다뤄지는 중이다.
그런데 최근 온라인커뮤니티 및 SNS 등에서 이런 연예계 잡음은 정부의 ‘전기 요금 민영화’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일종의 ‘시선끌기’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4일 공공기관 워크숍을 통해 ‘에너지·환경 교육 분야 공공기관 기능조정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해당 방안은 기존 한국전력공사만 팔 수 있는 소매 전력을 단계적으로 민간에서도 팔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현재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가스 도입·도매 분야는 ‘민간 직수입제도’를 통해 오는 2025년부터 민간에 개방하기로 했다.
커뮤니티 등은 이번 방안이 발표된 직후부터 박유천 논란을 비롯해 각종 연예계 스캔들이 터져 나왔다는 주장이다.
결국 국가에서 관리하던 전기 관련 요금이 민간에 이관되는 순간부터 가격 상승은 물론 원가 절감률도 떨어져 서민의 부담으로 고스란히 이어지기 때문에 이런 중요 사안에 대한 관심을 돌리기 위해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연예계 스캔들을 앞다퉈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과거 독재정권이 행했던 이른바 ‘3S 정책’과 유사하다는 분석이다.
3S 정책이란 스포츠, 섹스, 스피드의 영문 철자 앞글자를 딴 세 가지 정책이란 뜻인데 대중을 우민화해 정치적 무관심을 이끌어내는 것을 말한다.
일각에서는 너무 과한 비유며 비슷한 시기 연예계 스캔들이 겹친건 우연의 일치일 뿐 확대해석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온라인상 의견들처럼 대중의 관심 돌리기와 우연의 일치 사이에서 이번 논란은 묘한 기류를 형성하고 있다.
한편 누리꾼들은 “잘 모르겠네요”, “생각은 각자의 몫이죠”, “글쎄요…”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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