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노출 발언에 매장당할뻔한 박명수?

2016년 6월 24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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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KBS ‘박명수의 라디오쇼, 보이는 라디오’ 캡처, 온라인커뮤니티 >


한 유명인이 여성 범죄 관련 대비책을 내놨다가 네티즌의 뭇매를 맞았다.

지난 20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진행자 박명수는 한 여성 공시생과 전화 연결을 했다.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여성 범죄 관련 대비책을 내놓고 있다”는 발언이 나온 게 발단이었다.

박명수는 “여름이라 그런 일들이 더 많이 일어나나 보다”라며 “예쁘게 옷 입고 그러는 건 좋은데 너무 노출이 심한 옷 입고 술 마시고 그러는 건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후 각종 온라인커뮤니티 및 SNS 등에서는 박명수의 이 같은 발언을 비난하는 글이 줄을 이었다.

주로 여성의 노출이 성범죄와 전혀 상관없는데 마치 성범죄 피해자에게 문제가 있다는 식의 발언이라고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었다.

또 다른 여러 가지 비유와 상황 등을 예로 들며 “누가 칼로찔러도 칼에 비에는 얇은 옷을 입은 자신을 탓하실 건가요?”, “본인의 위치와 방송 파급력을 생각해서 정정해 달라”며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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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박 씨는 의도하지 않은 발언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사며 사과까지 해야 했다.

일각에서는 여성의 노출이 나오는 야동을 시청하는 것도 엄연한 범죄라면서 노출을 조심하란 발언에는 발끈하는 이중잣대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사실관계를 떠나 최근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각종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관련 발언에도 민감해진 여론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네티즌들은 “솔직히 그렇게 잘못한 건지는 잘 모르겠다”, “공인이면 말조심하셨어야죠”, “글쎄요…”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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