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네이버TV캐스트-MBC ‘신기한TV 서프라이즈’방송화면 캡처 >
영국 전역을 40년 간 떠들썩하게 한 살인사건이 재조명 받았다.
지난 26일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A6 살인사건’을 소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961년 영국 버킹엄셔 A6도로 위 차 안에서 데이트를 즐기던 연인에게 복면강도가 나타나 총을 쏘면서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남성은 즉사했고 옆에 타고 있던 연인 발레리 스토리는 성폭행을 당한 뒤 다섯 발의 총탄을 맞아 하반신이 마비됐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나 범인의 특징을 기억해냈다.
발레리의 기억을 더듬어 유력 용의자 제임스 헨리티가 범인으로 지목돼 곧 사형을 선고 받았다.
그런데 이후 9만여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여러 정황을 들어 제임스의 무죄를 주장했고 이 가운데는 유명 팝 밴드 비틀즈의 존 레넌과 그의 부인 오노 요코도 포함됐다.
특히 무죄를 주장하며 제임스를 위한 전문 변호인단 A6가 조직되기도 했지만 교수형을 면치 못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였던 발레리는 오히려 잘못된 증언을 했다는 이유로 비판에 시달리기도 했다.
사형 집행 후에도 논란은 끊임없이 이어졌고 지난 1977년 영국 사법부는 사건을 재수사하기에 이른다.
결국 당시 증거품에 남은 DNA를 제임스 가족들과 대조한 결과 진범은 그대로 제임스 임이 밝혀졌다.
이런 과정을 거치고도 이 역시 믿을 수 없다는 여론이 확산되자 결국 사법당국은 사망한 제임스의 무덤을 파내 직접 DNA를 대조하는 과정까지 거쳐 최종 진범임을 밝히면서 사건을 종결했다.
이번 사건은 여론이 잘못된 방향으로 형성되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단적인 예로 평가된다.
한편 방송을 시청한 누리꾼들은 “진짜 소름 끼치네”, “도대체 무슨 이유로 범인을 옹호했을까?”, “진실을 몰라본” 등의 의견을 남겼다.
장재성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