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함으로 들어온 가방이 짝퉁’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올 초 3월에 결혼한 A씨는 “함으로 가방을 받았는데 짝퉁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남편의 누나(형님 B씨)가 아는 친구를 통해 사서 넣어주셨는데 그게 가짜였다”라며 “남편에게 얘기했더니 5월에 누나가 해결해준다고 해서 한 번도 사용하지 않고 받아온 대로 잘 보관 중이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5월은 커녕, 6월 7월이 다 돼도 감감무소식이었다.
이에 결국 B씨에게 직접 연락을 취한 A씨. 하지만 A씨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B씨는 다짜고짜 전화를 걸어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XX(남편)한테 무슨 얘길 어떻게 들었냐. 가방하는 친구가 감옥에 들어가서 아직 해결될 기미가 없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녀는 “함 안 들어가려고 했는데 들어간 거다. 그리고 우린 가족인데 남보다 못하다. 그걸 꼭 받아야겠느냐”라고 오히려 A씨에게 섭섭함(?)을 토로했다고.
A씨의 시어머니가 B씨에게 명품 가방을 대신 사주라며 현금을 줬고, B씨가 이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친구에게 사기를 당했던 것.
A씨는 “형님이 제 카톡 보고 너무 기분 나빴다고 흥분해서 전화가 왔다”라며 “결혼할 때 주고받은 거 다 따지면 얘기 끝도 없다 이런 소리나 듣고.. 넘 속상해서 하소연한다. 어떻게 해야 현명한 건지 모르겠다”라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형님에게는 미안하지만 일부러 중간에서 돈 먹은 게 아닐까요?”, “시누가 진짜로 좋은 마음으로 해주려다가 본의 아니게 친구한테 사기당한 게 맞을 수도 있어요”, “시어머니에 알린다 한표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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