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영화 ‘아가씨’/MBC ‘출발 비디오 여행'(이하)
그냥 봐도 멋있지만 알고 보면 더 멋진 두 남자, 조진웅-이제훈의 영화 속 비하인드 스토리가 알려져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역에게 나쁘고 모질게 대하는 장면을 찍을 때 조진웅과 이제훈’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먼저 영화 ‘아가씨’에서 귀족 아가씨 히데코(김민희)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아역배우 조은형(12)과 연기한 코우즈키역의 조진웅.
극 중 조진웅은 진짜 일본인이 되고자 일본 여성과 결혼해 이름까지 바꾸고 친일파로 살아가는 인물로, 일본인 아내의 조카인 히데코의 상속 재산에 눈독을 들이며 어린 히데코를 학대하고 자신의 노리개로 세뇌시킨다.
문제가 된 장면은 조진웅이 일본인 아내(문소리)와 아역 배우의 얼굴을 짓눌러 뭉개고 머리를 잡고 흔드는 모습.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아동학대가 아니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장면에는 비밀이 있다.
조진웅은 해당 장면에 대해 너무 폭력적이라며 망설였고, 결국 조진웅은 손만 얹은 채 일본인 아내와 아역 배우만 알아서 머리를 흔든 것. 조진웅은 그에 맞춰 손을 따라가며 연기한 것이다.
또한 영화 ‘탐정 홍길동’ 속 이제훈 역시 아역 배우에 대한 애정이 듬뿍 드러나는 일화가 있다.
극 중 자신에게 안기려고 달려드는 아역을 더럽고 불쾌해하면서 밀쳐내고 뿌리쳐야 하는 장면에서 그는 ‘컷’ 소리가 나자마자 아이가 상처받지 않도록 꼭 끌어안아주곤 했다.
아이들에게 모질게 대하는 장면을 찍고 난 후 혹시나 오해하거나 상처 받을 아역 배우들을 위해 그는 “미안해~ 이거 전부 연기인 거야 알지?”라고 말해줬다고.
차갑고 단호한 대사를 할 때조차 아역 배우가 너무 귀여워서 모질게 대하지 못했다는 이제훈.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조진웅 저 씬 영화로 볼 때는 진짜 무서웠는데 이거 보고 나니 뭔가 귀여워보임”, “둘 다 너무 좋아”, “아역배우들의 상처까지는 신경 못 썼는데… 대단하다”, “설레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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