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을 선물 받고 눈물 보인 시누이

2016년 7월 8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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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좌)해피투게더 캡처/ (우)네이트 판>

“파운데이션은 3~40대 아줌마들이나 쓰는 거라고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파운데이션 사다줬 다고 울은 시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직업상 해외출장을 자주 나가는 A 씨는 “얼마 전 아가씨가 카카오톡 메시지로 화장품을 사다 달라고 부탁했다”며 운을 뗐다.

이번에 대학에 들어간 새내기 아가씨는 화장품을 이것저것 모으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던 A 씨는 아가씨에게 원하는 화장품이 있냐고 물어봤다.

A 씨의 질문에 아가씨는 “아직은 그런 거 잘 몰라요. 그냥 직원한테 좋은 거 추천받아서 사다 주세요”라고 대답했다.

A 씨는 어떤 화장품을 사줘야 하나 고민하다가 대부분의 여성이 즐겨 쓰는 기본 제품을 사다 주기로 결심했다.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화장품을 찾다가 A 씨는 직원의 추천을 받아 평소 A 씨가 사용하던 같은 브랜드의 파운데이션과 수분크림 등 기초 화장품을 구매했다.

아가씨가 좋아할 것이라고 상상하며 기분 좋게 출장에서 돌아온 A 씨는 주말에 시댁에 들러 화장품을 선물했다.

화장품을 구경하던 아가씨는 파운데이션을 보더니 갑자기 표정이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

아가씨는 갑자기 A 씨에게 “파운데이션은 3~40대 아줌마들이 쓰는 거 아니에요? 제 나이에는 비비크림을 써야지 파운데이션을 어떻게 써요?”라고 울먹이기 시작했다.

당황한 A 씨는 “아니에요. 저도 아가씨랑 나이 차이 얼마 안 났을 때부터 파운데이션 사용하기 시작했어요.”라고 말하며 아가씨를 달래주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가씨는 “재수해서 대학 들어와서 예민한데 왜 자꾸 언니랑 비슷한 나이로 비교하는 거예요?”라고 울먹이며 “이건 엄마가 써”하고 나머지만 챙겨서 방으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대성통곡을 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출장 갔다 선물까지 챙겨준 A 씨는 찝찝한 기분이 계속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가 갑자기 늙어진 것 같은 기분인데, 저는 파운데이션을 20대 초중반부터 사용했는데 요즘 대학생들은 다 비비크림이나 씨씨크림만 사용하나요?”라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시누이 피부가 좋아서 잡티가 없으면 모를까 파운데이션의 힘을 아직 모르는 거예요”, “철없어서 그런 거니까 그냥 무시하세요”, “이젠 출장 다녀오면서 챙겨주지 마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선형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