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가 가해자로, 가해자가 피해자로 둔갑하고 있습니다”… 이진욱 고소한 여성의 공식입장 전문

2016년 7월 18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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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YTN NEWS-Youtube


배우 이진욱이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를 고소한 A씨의 주장을 정리해봤다.

지난 17일 A씨 측은 “이진욱씨는 처음 본 그날 범죄가 발생한 것”이라며 “이진욱씨와 연인도 아니었고 호감을 가진 사이도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진욱은 A씨와의 관계에 대해 “오랜 지인의 소개로 만났고, 호감을 가지고 만남을 이어갔던 사람”이라며 “연인 사이는 아니다. 경찰 수사 결과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앞서 지난 14일 이진욱은 성폭행 혐의로 A씨로부터 피소됐다.

A씨에 따르면, 이진욱과 A씨는 지난 12일 지인의 소개로 함께 저녁을 먹은 뒤 이진욱이 자신의 집으로 찾아와 일방적으로 성폭행했다는 것.

또한 A씨는 ‘거짓말탐지기’ 조사받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경찰엔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라고.

A씨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현재는 “여론이 오히려 피해자를 의심해 2차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을 묵과할 수 없어 보도자료를 냈다”고 말했다.

다음은 A씨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현재의 공식입장 전문이다.

피해자는 2016년 7월13일 자정 무렵 강간을 당하여 피고소인을 고소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범죄 사실을 구체적으로 진술했고, 증거물도 제출했습니다. 조사는 모두 녹화되었습니다. 경찰병원에서 검사도 받았습니다. 그 후 저희 법무법인이 선임돼 고소인을 돕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소 직후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여 고소 사실이 언론에 알려졌습니다.

‘피고소인과 피해자가 연인 관계이다’, ‘서로 호감을 갖고 있었다’, ‘부산국제영화제에 함께 다녀왔다’라는 보도가 잇따랐습니다.

이러한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피해자와 피고소인은 그 날 처음 만났습니다. 연인도 아니었고, 호감을 갖고 있던 사이도 아닙니다. 두 사람이 처음 본 바로 그날 범죄가 발생한 것입니다. 두 사람 사이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조회를 통하여 쉽게 확인이 가능합니다.

피해자는 피고소인과 함께 거짓말탐지기 조사 받기를 희망합니다. 이미 경찰에 거짓말탐지기 조사 신청서를 제출하였습니다. 피고소인은 오히려 피해자에 대한 무고죄 고소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자신 있다면 얼마든지 무고죄로 고소하기 바랍니다.

피고소인은 반성하고 사죄하기는커녕 무고죄 운운하며 피해자를 모욕하였고, 피해자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피해자가 가해자로, 가해자는 피해자로 둔갑하고 있습니다.

여론은 오히려 피해자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런 2차 피해를 방치할 수 없어, 고통스러운 결정 끝에 본 보도자료를 배포합니다. 피해자는 오직 피고소인의 진심 어린 사죄만을 바랍니다

※성폭행 혐의로 경찰 출석한 이진욱 영상

출처 : YTN NEWS-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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