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성에 대한 故 신해철의 생각’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지난 2008년 12월 초에 방송된 SBS ‘야심만만-예능선수촌’에 출연한 故 신혜철의 출연분을 캡처한 것으로 당시 ‘성(性)’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는 그의 모습이 담겨 있다.
당시 방송에서 신해철은 잘못된 성교육 관행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나라는 모아놓고 순결서약식만 했지 왜 순결을 지켜야 하는가에 대한 설명은 해준 적이 있냐?”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저도 아이가 있는 입장이라 미리 시나리오를 준비해둔 것이 있다”며 “내 경험에 비추어 보면 순결한 시기를 지나 ‘꽃’을 피운 후에는 세상을 보는 모든 가치관과 관점이 달라진다”라고 설명했다.
신해철은 “자신이 충분히 준비된 후 꽃을 피운 상태로 넘어가는 것은 괜찮지만 정말 중요한 일을 그냥 엉겁결에 넘어가는 것은 정말 아닌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 “특히 남자들은 무용담처럼 꽃을 피운 경험을 자랑하지만 그건 남과 비교가 중요하지 않다”며 “남들보다 빠르다고 좋은 것도 아니고 느지막하게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충고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좋은 말인 것 같다” “어찌보면 가볍지만 또 무거운. 성에 대한 인식부터가 달라져야 한다. 그럼 그전에 학교에서 교육하는 것이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함” “공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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