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이 커갈수록 오르는 시청률?

2016년 7월 20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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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삼둥이, 추사랑 가족이 하차한 후 지속적으로 시청률 하향 곡선을 타던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최근 점진적으로 시청률 회복 추세에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방송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는 전국기준 12.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일 방송분이 기록한 11.3%에 비해 1.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특히 지난 6월26일 9.9%, 7월3일 11.1%, 7월10일 11.3%, 7월17일 12.3%의 시청률로 꾸준한 상승곡선을 보이고 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대표 육아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추성훈 추사랑 부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송일국 삼둥이 부자, 이휘재 쌍둥이 부자의 큰 공이 있었다.

우리가 알던 스타가 아닌 아버지로서의 활약과 훈육 방법, 생각지도 못할 만큼 배울 점이 많았던 아이들, 베일에 쌓여있던 아내들의 모습 등이 전파를 타면서 붐을 일으킬 정도였다. 특히 이들이 모두 출연하던 2014년 9월에는 당시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영 중 역대 최고 시청률인 20.7%를 기록하며 그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하지만 시청률의 일등 인기 공신이었던 삼둥이 가족이 하차한 후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위기를 맞는 듯 했다. 안정적으로 추사랑 가족과 쌍둥이 가족이 남아있긴 했지만 추사랑 가족 역시 개인적인 이유로 하차했고,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그 후 화제성은 물론 시청률 역시 과거에 비해 들쑥날쑥 하며 육아 예능의 끝물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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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맞서듯 이동국, 오지호, 기태영, 양동근, 이범수 등 예능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배우가 출연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아직 걸음마도 채 떼지 못한 상태로 아이들에게서 큰 흥미를 끌기에는 실패했다.

특히 시청자의 가장 큰 불만은 각 가정의 이야기를 담기보단 지속적으로 게스트를 초대하거나 여러 가족이 만나, 몰래카메라를 진행하는가 하면 게임 형식 등의 육아를 해 일부 골수 시청자 팬들의 외면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최근 이를 반영한 듯 개인 가족의 일상과 다양한 체험기 등을 내세워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에 이동국 삼남매, 서언 서준 쌍둥이 형제 등의 폭풍성장과 더불어 이범수 가족의 활약 그리고 나머지 가족의 아이들 역시 무럭무럭 성장하며 말문이 트이는 등 다양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관계자는 “공동 육아가 끝난 건 아니고 아기들이다 보니까 컨디션이 중요해서 아기들의 컨디션이 좋을 때 촬영을 한다. 이런 이유로 매주 방송을 하지 않고 2주에 한 번 꼴로 방송이 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또 “로희같은 경우도 처음 나왔을 때 보다 많이 컸고, 대박이 또한 훨씬 더 귀여워졌다. ‘슈퍼맨’의 경우는 서언, 서준이도 그랬지만 아기가 조금씩 커가면서 거기서 오는 재미들을 시청자 분들이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 아기들이 조금씩 커가면서 성장에 대한 부분들이 많이 들어가서 처음에 비해 좋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historich@enter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