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좀비물이기에 개봉 전부터 걱정하는 이들과 기대하는 이들로 큰 화제를 모았다.
개봉 이후 호평이 자자한 영화 ‘부산행’의 제작 단계 등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에 관심을 두는 관객들이 늘어나면서, 영화 ‘부산행’ 속에 어떤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지 정리해봤다.
※단, 일부 내용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공유와 김수안, 그들은 원래 부자(父子) 관계!
처음 작업한 시나리오에는 주인공이 부자 관계로 설정되어있었다. 그러나 오디션을 보던 연상호 감독이 아역배우 김수안을 꼭 캐스팅하고 싶다는 강한 의질르 보이며 부녀 관계로 설정이 바뀌었다.
2. 좀비 바이러스에 처음 감염된 그 사람의 정체
영화 ‘부산행’에는 배우 ‘심은경’이 카메오로 등장한다.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로 열차에 올라탄 심은경의 연기가 극 초반에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그녀의 출연은 이 작품의 프리퀄 격인 애니매메션 ‘서울역’에서 목소리 연기를 맡으면서 출연하게 됐다.
3. 마지막 열차, 시나리오에 없던 장면
공유, 김수안, 정유미가 좀비들과의 마지막 사투를 벌이는 장면은 시나리오에 없던 장면이다.
촬영을 진행하던 감독은 좀비들이 열차에 매달리는 모습을 상상하여 CG팀과 협의하여 새롭게 탄생한 장면이다.
이 장면은 실제 좀비들이 달리는 기차에 매달려 가며 촬영했다. 바닥에 커다란 널빤지를 놓고 인형은 깐 뒤에 좀비 역할을 맡은 연기자들이 올라타면서 연기했기 때문에 안전은 보장됐다.
4. 특급케미 마동석과 정유미는 연상연하 커플
특급케미를 보여주는 마동석과 정유미 커플은 연상연하 커플 설정이었다. 아내 앞에서 약한 이미지의 남편으로 설정되었으나 박주석 작가와의 상의 끝에 마초 캐릭터 마동석으로 변경된 것이다.
5. 영화 ‘곡성’과의 관계
영화 ‘부산행’은 나홍진 감독의 ‘곡성’과 여러 면에서 겹치는 모습을 보인다.
두 영화 모두 좀비가 등장하는 것과, 칸 국제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다는 점 등이다.
또한, 영화 ‘곡성’에서 황정민의 국 장면 안무를 짠 사람과 ‘부산행’ 좀비 연기를 도운 사람은 안무가 ‘박재인’이며 음악을 담당한 장영규 감독 또한 ‘곡성’을 마치고 바로 합류했다.
김선형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