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부러진 상태에서 수술을 집도한 의사가 화제다.
최근 중국 CCTV NEWS 공식 페이스북은 저장성 융캉시 제1 인민병원 외과 의사 첸의 사연을 공개했다.
첸은 축구를 하다가 오른쪽 다리가 부러져 목발 신세를 지게 됐는데 마침 전날 한 소녀의 다리 골절 수술을 잡아놓은 상황이었다.
수술 일정을 미룰 수 있는 상태였지만 첸은 이를 거부했고 대신 2시간 내내 한 발로 서서 소녀의 수술을 집도했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첸은 “소녀의 수술을 미루면 언제 다시 일정이 잡힐지 확신할 수 없었다”며 “수술을 기다리는 시간만큼 고통을 참아야 한다는 생각에 딸 가진 아빠로서 소녀의 입장이 공감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이기 전 딸을 둔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자신의 아픔을 뒤로하고 한 소녀의 마음을 헤아린 첸의 사연이 중국을 넘어 전 세계적인 귀감이 되고 있다.
한편 사연을 소개한 CCTV 공식 페이스북에는 4600여개에 달하는 좋아요가 기록됐다.
네티즌들은 “멋있는 의사입니다”, “정말 훌륭하세요”, “다리도 금방 나을 겁니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장재성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