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장소에 2시간 정도 늦게 나오는 여친, 똑같이 해줬더니…

2016년 7월 25일   School Stroy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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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BS ‘닥터스’ 캡처(기사내용과 무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약속시간 두 시간 정도 늦게 나오는 여친’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여자친구와 사귄지 5개월 된 대학생 A씨는 “요즘 (여자친구가 약속 장소에) 한 두시간 정도 늦게 나온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처음엔 이해했다. 늦게 나오고 미안하다고 애교 떠는데 거기서 차마 뭐라고 할 수가 없어서 그냥 넘겼는데 횟수가 늘어나다 보니까 짜증 났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한두 번도 아니고 허구한 날 약속시간을 지키지 않은 B씨에 화가 단단히 난 A씨는 “어제도 기다리는데 안 오길래 짜증나서 전화도 안 하고 그냥 집에 왔다. 그리고 한 시간 후 여친한테 전화가 왔는데 너도 한번 기다려봐라 얼마나 짜증 나는지 이 생각으로 안 받았더니 전화, 카톡 계속 오더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A씨가 전화를 받아 “너도 기다려보니까 짜증나지? 네가 하도 안 오길래 집에 왔다”라고 말하자, B씨는 사과를 하기는커녕 “지금 나를 실험한 거냐. 여자가 준비하는데 얼마나 오래 걸리는 줄 아냐”라며 오히려 화를 냈다고.

악을 쓰는 B씨 탓에 결국 먼저 사과를 건넨 A씨. 그는 “여자친구가 다른 건 다 괜찮은데 약속시간을 너무 안 지킨다. 나를 너무 만만하게 봐서 그런 건가? 약속 장소 도착해서 전화하면 아직 안 일어난 상태일 때도 있고, 준비 중이야라고 할 때도 있다. 요즘은 내가 기다리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미쳤어요? 미안하다는 말을 왜 해요? 같은 여자라도 약속시간 칼같이 지키는 사람이 더 많아요. 준비하는데 오래 걸리면 더 일찍 서두르는 게 상식이고 개념인데 만날 사람이 그 여자밖에 없어요?”, “남의 귀중한 시간을 개X 취급하는 사람치고 멀쩡한 사람을 못 봄”, “나라면 헤어질 것 같아요… 왜이렇게 힘들게 사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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