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성가 래퍼 도끼의 칼 같은 ‘맺고 끊음’이 새삼 화제다.
최근 도끼는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사람과의 관계에서 포용 할때와 쳐낼 때를 정확하게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 함께 출연한 배우 김보성은 아들과 다퉈 고민이라고 말하면서 그런 아들이 도끼의 팬임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보성은 아들과 화해하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도끼에게 친필 사인을 요청하는 등 개인적으로 친해지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도끼는 평소 시원시원한 래핑을 구사하듯 쿨하게 받아들이고 기꺼이 돕겠다면서 콘서트 티켓까지 주겠다는 화답을 보냈다.
이렇게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무르익을때쯤 갑자기 불쑥 끼어든 사람이 나타났다.
이날 또 다른 출연자이자 얼마전까지 그룹 유키스의 멤버였던 동호였다.
동호는 “한달에 2곡씩 쓰신다고 들었는데 왜 저는 곡 안주셨나요?”라고 물었다.
이에 도끼는 김보성에게 대하던 태도와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자신은 풀타임 프로듀서가 아니기 때문에 다른 가수한테 곡을 잘 주지 않는다는 표면적인 이유를 댔다.
그리고 동호가 지금도 곡을 줄 생각이 없느냐고 묻자 “네 뭐 딱히”라고 ‘단호박’ 거절의사를 밝혔다.
물론 대본이 포함된 예능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하긴 힘들지만 짧은 순간 자신의 팬이나 목적이 있는 부탁에는 한없이 너그러운 반면 돈이나 명성을 보고 본업인 음악에 은근슬쩍 얹혀가려는 사람에게는 칼 같은 모습을 보여준 장면이다.
한편 네티즌들은 “역시 도끼 철벽남이네”, “맺고 끊음이 확실하네요”, “다음 앨범이 기대됩니다”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장재성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