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의성의 무모한 공약
최근 대세작 ‘부산행’의 얄미운 악역 배우 김의성이 이색적인 공략을 내걸었다.
지난 1일 김의성은 자신의 SNS에 “여러 사람들이 저한테 ‘명존쎄’하고 싶다는데 그게 뭔지 잘 모르겠지만 부산행 1200만 넘어가면 마동석씨한테 한 번 해달라고 할게요”라고 올렸다.
명치를 매우 세게 때리고 싶다는 뜻의 명존쎄는 얄밉거나 못된 사람을 응징할 때 사용하는 신조어로 영화상에서 얄미운 캐릭터를 맡은 김의성에게 어울리는 용어다.
워낙 연기가 뛰어났던 탓에 관객들의 분노를 이끌어낸 것도 한몫했다.
그러나 아무리 공약이라도 명존쎄를 함께 출연한 배우 마동석에게 부탁한 것은 엄청난 무리수를 둔 대목으로 보인다.
마동석은 영화상에서 좀비 무리도 맨손으로 제압하며 부산행은 ‘좀비가 마동석을 피해 도망다니는 영화’라는 우스겟 소리가 돌 정도로 괴력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이에 김의성은 또 다시 자신의 SNS에 ‘명존쎄’ 뜻을 알려준 네티즌을 향해 “감사합니다. 생명의 은인이세요”라며 1차로 웃음을 선사한 뒤 “글 지울까”, “무슨 뜻인지 알았습니다. 취소할게요”라고 남겨 2차로 빵 터뜨렸다.
한편 영화 부산행은 지난달 31일 기준 누적관객 840만여명을 동원, 이번 주 중 1천만 관객 돌파가 예상되며 다음 주 중에는 1200만 관객 돌파까지 내다보고 있다.
네티즌들은 “김의성 센스있네”, “1200만 되기전에 다운로드 받아야지”, “진짜 얄미운 캐릭터였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장재성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