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보낸 택배상자에 붙은 한 장의 메모(사진3장)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기사 아저씨께서 들어주실까요?>라는

제목으로 A씨가 준비한

어버이날 선물 사진이 올라왔다.

A씨는 커다란 상자의 겉면에

애교스러운 편지를 붙였다.

편지는 “존경하는 기사님,

이 상자는 부모님께 배달되는

카네이션이 들어있어요”라는 말로 시작된다.

이어 “평생 은인으로 모시겠으니

제발 던지지 말아 주시고, 무거운거

올리지 말아 주세요”라는 부탁이 담겼다.

부모를 위한 선물이 행여 망가질까

걱정하는 딸의 마음이 고스란히

녹아있다는 반응을 얻으며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택배 하나하나에 신경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A씨가 유난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가 이렇게까지 조치를 취한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A씨가 준비한 선물은 5만원권과

만원권이 골고루 꽂힌,

‘현금 카네이션’이었기 때문이다.

부모를 위한 선물이 혹시나 망가질까

걱정하는 딸의 마음이 간절히

녹아있다는 반응을 보여줘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그리고 택배는 부모님한테 무사히

전달되었고,

부모님이 무척 좋아하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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