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뽁뽁이 신발 신은 아이 방치하는 엄마 좀 막아줘요…”

2016년 8월 9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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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기사내용과 무관), 네이트판>


“뽁뽁이 신발 때문에 정신이 없어요”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뽁뽁이 신발 신고 돌아다니는 아기, 방치하는 엄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집 근처 XX벅스입니다. 아이 엄마 둘이 각각 아이 한 명 씩 데리고 왔는데 걸음마 이제 막 뗐는지 아장아장 걷는 수준? 한 아이는 좀 더 크고요”라고 시작했다.

이어 “그 아장아장 걷는 아이가 뽁뽁이 신발(걸을 때마다 뽁뽁 소리 나는)을 신고 있는데 처음 몇 걸음 걸을 땐 그러려니 했는데 아예 엄마가 아이 손잡고 매장을 몇 바퀴 째 돌고 있어요”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또 모처럼 커피를 마시러 와서 그 소리가 너무 거슬려 신경 쓰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손님들은 다 가만히 있는데 저만 예민한건지 아니면 다들 거슬리지만 참는건지 모르겠어요”

“맞은편에 친구는 이어폰끼고 동영상보느라 아예 모르는 것 같고 제가 가서 한마디 하자니 너무 유난떠는 것 같기도 하고…”

“소리가 너무 높고 날카로워서 고막을 찌르는 듯 하네요… 이거 한마디 해야 하는 거죠? 아니면 이 정도는 제가 참는 게 맞나요?”

“제발 아기들 조용히 앉혀서 커피좀 마시게 해줬으면 좋겠네요… 저 소리 때문에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요” 라고 글을 마무리지었다.

아마 휴대폰을 이용해 커뮤니티에 실시간을 글을 남긴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노키즈 존’이 등장하는 등 공공장소에서 너무 소란스러운 어린이들을 규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연한 가운데 직접 겪은 사례를 통해 난감함을 표현한 글쓴이의 입장이 돋보이는 글이다.

그러나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도 마음놓고 돌볼 공간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기에 어느 한 쪽의 의견만을 인정해줄 수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적절한 대안이 하루빨리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네티즌들은 “솔직히 공공장소에서는 조심하는 게 맞죠”, “아이들 키우는 입장에서 좀 불쾌하네요”, “정말 난감한 주제입니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장재성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