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아줌마를 아줌마라 부르면 안 되는가 봄’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한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사고 배달을 시키기 위해 이를 박스 포장을 하고 있었던 A씨.
그녀의 옆에 아이 엄마로 보이는 여성 둘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때 도착한 엘리베이터에 두 여성이 올라탔고, 유모차에서 물통 등이 들어있는 에코백이 떨어지고 말았다.
때마침 이를 발견한 A씨는 “간만에 착한 일 하려고 문이 닫히려는 순간 ‘아줌마~ 잠깐만요. 이거 떨어졌어요~’라고 말하며 떨어진 물건을 건네줬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나올 장면은 누가 생각해도 “정말 고맙다”라는 훈훈한 장면이 아닐까. 하지만 여성은 자신이 잃어버릴 뻔한 물건을 찾아줬음에도 불구 고맙다는 인사는커녕 오히려 선글라스 쓴 눈으로 A씨를 뚫어져려 쳐다보고 있었다는 것.
순간 “뭐지?”라고 생각한 A씨는 다시 뒤돌아와 포장을 마무리했고, 집에 가기전 1층 이벤트 코너에서 쇼핑을 즐기고 있었다.
이때 문제의 여성 두 명이 A씨 옆을 지나갔고, 두 사람은 A씨가 들으라는 마냥 “어디다 대고 아줌마래 아우 짜증나”, “지도 애 낳아보면 알겠지”, “가뜩이나 날 더워 짜증 나는데”, “아직 애라서 그렇지 뭐”라고 말했다고.
A씨는 “지하 엘리베이터에서 일이 있은 후 계속 나를 씹고 있었나 보다”라며 “애까지 낳아서 유모차 끌고 다니고 딱 봐도 30대 중반은 돼 보이던데 아줌마 소리에 한이 맺혔나보다. 오늘 괜히 좋은 일 하려다 욕만 먹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애까지 낳고 유모차까지 끌고 다니며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여자를 아줌마라고 안 부르면 대체 뭐라고 부르지?”, “최근에 아줌마라는 단어 자체가 안 좋은 의미로 사용되는것도 사실이다. 식당에서도 아줌마 대신 이모님, 여사님 정도로 부르지 않냐.. 다음부터는 조심하는게 좋겠다” 등의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