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이 친구 이석산 돈을 훔친 이유는?
지나 2월 14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독립운동가 이석산의 돈을 훔쳐 달아난 남자의 정체가 공개됐다.
당시 독립운동가 이석산은 독립운동자금을 모으고 있었는데 돈을 빌려달라는 남자의 요구를 거절한다. 친구가 방문한 그날 밤 이석산의 집에 도둑이 드는데 이석산이 도둑을 잡고 보니 바로 돈을 빌려달라는 친구였다. 이석산이 돈을 되찾으려 하자 친구는 총을 겨누며 돈을 빼앗아갔다. 이석산은 친구에게 심한 배신감을 느꼈다.
그러던 중 일본 이토 히로부미가 안중근 의사에 의해 저격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석산에게서 돈을 훔쳐간 친구는 놀랍게도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안중근이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이토 히로부미가 하얼빈역에 온다는 소식을 들은 안중근은 암살 계획을 세웠다. 자금이 부족했던 안중근은 친구 이석산을 찾았다. 그가 돈을 빌려줬다는 사실이 발각되면 위험해질까봐 안중근은 이석산의 돈을 훔치기로 결심했다.
훔친 돈으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하얼빈으로 향한 안중근은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하는데 성공한다. 이후 뤼순 감독에 수감된 안중근은 1910년 31세의 나이로 순국했다. 안중근 옥중수기 ‘안응칠 역사’에 기록된 이야기로 당시 검열이 심했기 때문에 일부러 돈을 훔쳤다고 기록한 것으로 추측했으며 이석산은 황해도 의병장 이진룡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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