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앨범 해부학] 탄탄한 구성, 준케이의 솔로앨범 ‘MR.NO♡’
[엔터온뉴스 정소정 디자이너] 앨범을 보호하고 있는 플라스틱 필름을 밀어 올리면 렌티큘러 필름으로 되어 있는 커버가 나타난다. 렌티큘러 필름이란,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그림으로 준케이와 앨범 로고가 나타났다 사라진다.
CD는 책자 맨 앞에 위치해 있으며 단단한 스펀지에 끼어져 있어 파손의 위험이 적다. 7시 방향쯤 CD를 손쉽게 꺼내기 위한 홈이 파여있다. CD에도 역시 로고가 새겨져 있고 홀로그램으로 반짝인다. 책자는 검정색의 종이로 고급스러워 보이며 빨간 하트 모양의 엠블럼이 눈에 띈다.
책자는 포토북과 가사집, Q&A, ‘땡스투’가 함께 적혀있다. 특히 Q&A는 따로 페이지를 할애하지 않고, 가사가 나오는 페이지 하단에 위치해 있다. 프로듀서로 변신한 준케이의 음악적인 색깔과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그저 가사만 보기에는 심심할 수도 있을 페이지를 탄탄한 레이아웃으로 구성하여 눈에 띈다.
포토북은 총 3가지의 콘셉트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 등장하는 콘셉트는 상의를 탈의한(ㅎㅎ) 준케이의 모습으로 이목을 끈다. 두 번째 콘셉트는 어딘가에 갇힌 준케이가 등장하는데 백색과 적색의 대비가 몽환적인 느낌을 배가 되게 해준다. 세 번째 콘셉트는 휴양지에서의 준케이로 표정에서부터 자유로움이 느껴진다. 다양한 콘셉트로 이루어진 포토북은 준케이의 다양한 음악적 색깔을 보여주는 듯하다.
포토카드는 총 2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포토북의 콘셉트가 세 가지여서 포토카드도 3종으로 구성되어있을 줄 알았는데 포토카드는 어째서 2종만 구성해놨을까 아쉽다. 포토카드 뒷면에는 팬들을 향한 준케이의 마음이 적혀있다. 자세히 적지는 못하지만 그동안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을 향한 사랑이 가득 담겨져 있다.
렌티큘러 필름으로 이루어진 커버 덕분에 앨범을 받아보자마자 퀄리티가 대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예상에 맞게 책자 하나에 CD, ‘땡스투’, 가사집, 포토북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 알찬 앨범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톤의 색상으로 고급스럽고 세련되게 표현되어있다. 준케이의 앨범은 노래를 듣기 전 앨범부터 개봉해보았는데(선개봉 후감상!) 앨범을 보고나서 노래를 들어보니 시각적으로 느낀 이미지가 그대로 노래에 녹아들어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작업의 순서는 반대였겠지만) 탄탄한 음악과 탄탄한 앨범, 소장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엔터온뉴스 정소정 디자이너 in4graphic@enter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