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으면 똑똑해져요”
지난달 29일 방송된 MBC뉴스에서는 약 수능 80여일을 남겨두고 학생들이 대거 찾는 ‘브레인 주사’의 실체에 대해 보도했다.
내용에 따르면 최근 “맞으면 1등 한다”, “집중력 올려준다”는 수십만 원짜리 주사가 인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 학원가의 한 이비인후과 간호사는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하니 수액주사를 맞으라고 추천했다.
또 집중력이 향상되고 두뇌활동이 촉진된며, 특별한 주사로 적어놓은 병원도 있다.
“처음에는 부모님들이 맞혀주고 그다음부터는 자기가 맞고 싶어서 와서 맞죠. 진짜로 그 친구들이 그런다니까 1등 했어요.”
가격은 7만 원에서 12만 원 정도로 보통 수액주사의 두 배 수준인데 여러 번 맞아야 효과가 있다고 권하는 곳도 적지 않다.
일명 브레인 주사, 두뇌활성주사, 집중력주사, 수험생주사로도 불리는 이것의 주성분은 각종 비타민과 은행잎 추출물을 섞은 것이다.
하지만 이 은행잎 추출물 성분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한 효능·효과는 말초동맥순환장애와 이명, 두통에 도움이 된다는 점뿐 기억력이나 집중력 향상과는 거리가 먼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팔다리 통증이나 위장장애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음에도 불구, 일부 병원에서는 의사 진료도 없이 간호사 상담만으로 주사를 놔주고 있다는 것.
이렇듯 피로회복 피부미용에 이어 두뇌활성화까지 각종 이름을 붙인 수액주사들이 성행하며 환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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