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도 소용없는 것일까. 여전히 위생상태가 불량한 중화요리 음식점들이 적발돼 보는 이들을 경악케 만들었다.
지난 8일 KBS1 뉴스는 유통기한이 1년이나 지난 고기로 탕수육을 만들고, 2년 넘은 쌀로 볶음밥을 조리하는 등 비위생상태의 중화요리 음식점들을 고발했다.
경기도의 한 중국 음식점. 음식물 쓰레기가 주방 곳곳에 방치돼 있고, 식재료를 보관하는 기구는 물론, 주방 바닥 곳곳에 바퀴벌레가 기어 다닌다.
또 다른 중국 음식점 주방. 기름때로 찌든 전기밥솥 안에는 탕수육 소스가 보관돼 있다.
비위생적인 요리 기구에는 오래된 볶음밥을 담아놓고 판 중국 음식점도 적발됐다. 어떤 중국집은 2년이나 묵은 미국산 쌀을 국내산으로 속여 팔기도 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지난 7월부터 한달 반 동안 중국음식점 3,485곳의 위생상태를 점검한 결과, 14%인 474곳이 위생 불량 등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적발됐다.이는 열 곳 가운데 한 곳 꼴.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거나 신고 없이 영업을 한 중국 음식점들이 가장 많았다.
이와 관련해 특사경은 적발된 업소에 대해 영업장 폐쇄 등의 행정처분이나 형사 입건 등의 조치를 하도록 해당 자치단체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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