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라고 보내놨더니…”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옛날에 필리핀 어학연수 갔을 때 만난 인간군상들’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등장했다.
이는 글쓴이 A씨가 일부 필리핀 유학생들의 생활을 고발한 것으로 많은 이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는 상황.
A씨는 “학원에서 도박 좋아하는 X이 카지노 가서 10000페소 따고 돌아와서 애들한테 클럽 쏘고, 룸 잡고 술 쏘고, 밥 사주고, 커피 사주고, 아주 XX쇼 하던 X이 있었음”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리고 나서 얼마 후 불금이라고 또 카지노 가서 돈 따오더라 20000페소(한화 약 50만원). 그 돈으로 또 노래방 쏘고, 술 쏘고, 클럽가고 학원에서 영웅 대접받음”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다 보니 A씨를 추종(?)하는 무리가 생기고, 이들은 누가 보면 도원결의라도 한 듯 한대 어울려 다녔다고.
A씨는 “또 다시 금요일 밤이 옴. 도원결의 한 XX들 끼리 ‘오늘도 형에 운을 믿는다’, ‘나도 오늘 형 따라 올인해 볼란다’ 아주 XX들을 하는데, 1시간 인가 있다 보니 애들 표정이 X돼서 돌아옴. 카지노 좋아하는 X. 100만원 잃고, 무리들도 30만원씩 잃음. 여기서 끝났으면 차라리 나을텐데. 100만원 잃은X이 본전 생각 난다고 50만원 인출해서 또 잃고 같이 간 X들도 줄줄이 엮임. 이미 150만원을 잃었지만 그전에 딴 60~70만원 때문에 아까워하지 않더라. 그리고 나서부터 매일 카지노 가더라”라고 도박에 빠진 무리들의 상태를 전했다.
그렇게 1주일 정도를 카지노에 들락거릴 때마다 무리들의 표정은 말 그대로 썩어갔다고. 이에 “얼마나 잃었길래 저럴까”생각만 하던 A씨가 대만 친구에게 물어보자 도합 1000만원 정도를 날린 것으로 알려졌다.
도원결의 한 무리들의 다이나믹했던 어학연수 생활기를 전한 A씨는 “물론 나도 카지노는 가봤지만 500페소 잃고 도박하고 연 없다는 거 알고 가지도 않음. 카지노 무서운 곳이다 가지마라. 너도 제2 아님 제 3,4,5 칩사마 될 수 있다”라고 글을 마무리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공부하라고 보내놨더니 엉뚱한 짓만 하고 있네”, “도박에서 복구라는 단어 꺼내는 순간 인생 끝난 거다”, “원래 처음엔 그렇게 따게 해주지.. 카지노가 돈을 버는 이유를 모르는구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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