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 술 못 마시는 사람을 위한 술 조합 추천 (PS. 1번은 꼭 드셔보세요)

2016년 9월 23일   School Stroy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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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롯데주류 및 픽사베이>

쓴 술 못 마시는 사람을 위한 술 조합 추천!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술은 땡기는데 쓴 건 싫은 분들을 위한 소주와 음료수 혼합 개인적인 추천’이라는 게시물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글쓴이는 A씨는 “순하리가 나오고 연이어 터져 나오는 단 소주들은 보드카와 깔루아를 매달 사야 했던 저에게 빛이 되었죠”라며 “그래서 칵테일을 좋아하고 관심이 많아서 이것도 될까 싶어 거의 이틀에 한 번 꼴로 단소주와 음료수를 섞어 보았는데 그중 진짜 맛있는 조합 5개 추천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A씨의 실험(?)에서 탄생한 술 조합니다.

1. 순하리(유자)+솔의 눈 ★★★★★

느낌평 : 이건 정말 기가 막힌 조합이에요. 전 솔의 눈은 안 먹는데 페르노같이 쑥을 기반으로 한 술도 괜찮다는 게 생각나서 둘을 섞어 보았는데, 신세계입니다. 솔의 눈 특유의 향은 사라지고, 상쾌한 뒷맛만 남아서 완전히 다른 술이 된듯한 느낌.

2. 청포도에 이슬+웰치스 청포도 ★★★★

느낌평 : 요즘 나온 술 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술이 청포도에 이슬이라, 웬만한 음료수와 다 섞어보았는데 생각보다 청포도 향이 섞이면 금방 기운이 사라져서 어떤 음료수와 섞어도 음료수 향만 나더라고요. 그래서 청포도에 이슬을 섞으려면 청포도 계열 음료수와 섞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아요.

3. 순하리(소다)+우유 조금 ★★★

느낌평 : 소다향이 나긴 하는데 소다에 기대하는 밀키한 느낌은 아니라 차갑지 않은 우유를 조금 섞었는데 괜찮아서 많이 섞어보니까 막상 그건 별로더라고요. 깔루아나 베일리스 같은 끈적이는 술에 밀크를 밀키밀키 부드러운 느낌은 아니지만 어릴적 불량 식품 우유아이스크림 같은 맛.

4. 좋은데이(파인애플)+2% 부족할 때 ★★

느낌평 : 위에 술들과는 다르게 가장 소주향이 많이 나는 좋은데이입니다. 제 취향은 아닌 게 뭔가 음료수에 알코올이 들어있다는 느낌을 좋아하는지라 소주에서 과일향이 난다는 좋은데이 취향은 아니지만 2%와 같이 먹기에는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섞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파인애플 향이 확 살아나는 것 같아요.

5. 순하리(유자)+오렌지주스(싼 것일수록 좋음) ★★★

느낌평 : 스크류 드라이버의 상위호환이라고 과감히 말할 수 있겠네요. 양에 비해 취하는 건 적지만 오히려 맛 자체는 거의 비슷한 정도라고 보이네요. 스크류 드라이버는 싼 오렌지 주스일수록 맛있단 말을 몰랐는데 확실히 싼 게 좋은 것 같아요.

PS. 1번. 순하리(유자)+솔의 눈은 정말 신세계입니다. 꼭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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