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이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 이후 발 빠른 해명으로 일단락 된 모양새지만, 사건 당사자들은 이런 상황해 황당함을 감추지 못한듯 하다.
문제는 지난 24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 43회에서 비롯됐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가인은 면허증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멤버들은 가인에게 자동차가 있지 않냐며 의문을 표했고, 민경훈은 “사고 쳤니? 뭐 취소당했어?”라고 말했다. 이에 김희철은 민경훈의 어깨를 잡고 “그만하라고…”라며 정색했다.
덧붙여 제작진은 ‘안 좋은 기억, 취소 얘기에 발끈한 1인’이라는 자막을 내보내기도 했다. 이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일부 누리꾼들에게 김희철 태도 논란이 일었다. 정색 뿐만 아니라 욕설이 있었다는 것.
이에 김희철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왜 난리가 났나 싶어 봤더니 ‘아는 형님’에 나온 제 표정 때문이군요”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제가 해외에 체류 중이라 다 보진 못해서 두서없이 말씀 드리자면 어떻게 나갔는진 모르겠지만 당시 촬영하면서 전혀 문제 없었습니다. 늘 그렇듯 장난걸고 받아주고 쉬는 시간엔 형들과 다 서로서로 ‘어땠냐’며 ‘더 갈궈도 돼?’ ‘그럼그럼’ ‘야 너 잘 치더라’ ‘많이 늘었어’ 등등 웃으며 잘 마쳤습니다. 심지어 제작진에게 무슨 일이냐 물었을 때도 대관절 이게 왜 문제가 되는지 알 수가 없다라고 할 정도로 현장에선 너무나도 즐거운 분위기였습니다”라고 숼명했다.
그는 “이렇게 글을 남기는 이유도 혹여나 이런 일로 저와 경훈이가 방송에서 서로 어색해지고 움츠려들까봐 입니다. 보는 사람마다 제 표정을 다르게 느낄 터라 송구스럽지만 정색하며 ‘X발’이라고 했다는 악의적인 개소리들은 다 신고하고 싶더군요’이라며 ‘수 년전 철조망 사건 때 이후로 이런 류의 루머라면 치를 떠는 사람이라’고 악의적 해석에 대해 저희 ‘아는 형님’ 멤버들이 진흙탕 케미를 추구하는터라 방송에서 따뜻한 모습은 안보여도 사석에서는 진짜 형·동생들처럼 욕도 하고 술도 마시고 밥도 먹으며 다정하게 지냅니다”라고 덧붙였다.
김희철은 “제 드립을 좋아하시는 분들, 당연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전 아직 모두의 입맛에 맞출 그릇은 안되기에 멤버들을 믿고 제작진을 믿고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즐겁게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앞으로도 ‘아는 형님’을 통해서나마 힘들고 생각 많던 한 주 생각없이 피식피식 웃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말씀으로는 경훈이와 제가 얼마 전부터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는데 빠른 시일 안에 펼쳐보이도록 하겠습니다”고 맺었다.
이번 논란에 대해 민경훈 역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민경훈은 26일 자신의 팬카페에 “(논란을) 지금봤어요. 희철 형이랑 잘 지내고 있어요”라며 “저한테 정색한적도 없어요”라고 밝혔다.
이어 “멤버들끼리 굉장히 잘 맞아요. 저한테 욕 안했어요. 오해에요. 저한테 욕하면 저도 욕해줄께요. 희철이 형이 있어서 촬영하기 편하답니다”라고 덧붙여 논란이 오해였음을 강조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김희철 아이돌 내공 10년차다. 이런 논란을 만들 사람이 아냐”, “뭐 별거 아니구만”, “강인 때문에 욱한건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음은 JTBC ‘아는 형님’ 43회에서 공개된 문제의 영상이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