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라이브의 황제, 장기집권은 계속 된다

출처 : 엔터온뉴스(이하)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라이브의 황제’ 이승철이 데뷔 3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소회를 전했다.

이승철은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더줌아트센터에서 데뷔 30주년 기념 라이브 DVD 발매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이승철은 “어제 막내딸이 계산기를 두드리면서 30년이면 1만일이 넘는다고 하더라.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말도 있는데 저도 1만일이 넘어가니까 이제야 노래가 뭔지, 인간관계가 뭔지 알 것 같다”고 데뷔 30주년을 맞은 소감을 말했다.

지난 1986년 밴드 부활로 데뷔한 이승철은 ‘희야’, ‘마지막 콘서트’,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서쪽 하늘’ 등 숱한 명곡들을 탄생시켰다.

이승철은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아 지난 5월 대전을 시작으로 진주, 구미, 원주, 인천, 서울, 전주, 창원 등 상반기 동안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공연을 펼쳐왔다.

특히 지난 7월 1일과 2일에는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콘서트 ‘무궁화 삼천리 모두 모여랏! in 서울’을 개최해 약 2만4000명이 넘는 관객 앞에서 열정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30주년 기념 공연 라이브 DVD에는 지난 7월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콘서트 ‘무궁화 삼천리 모두 모여랏! 인 서울’ 전 무대 실황 영상이 담겨 있다. 당시 공연을 보러 오지 못한 많은 팬들에게 이번 DVD는 특별한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철은 “이 DVD는 판매가 아닌 30주년을 기념하려는 목적이다. 발매 후 유튜브에도 모든 공연 영상이 업로드될 것”이라며 “제 팬들은 아직까지 아날로그가 더 편하기 때문에 따로 DVD를 만들었다”고 DVD 제작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에도 수원 공연을 시작으로 성남, 춘천, 천안 등 전국 투어 콘서트를 진행하며, 각지의 팬들과 만난다.

이승철은 “제게 많은 사건ㆍ사고가 있었음에도 30년 동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던 건 팬 여러분들이 저를 지탱해준 덕분”이라며 팬들의 존재가 본인의 음악활동을 오랫동안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 콘서트에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셨지만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이 많아 보러오지 못하는 분들도 계셨다. 이제는 제가 찾아가서 무료 콘서트도 하겠는 의미도 있다”며 “목소리가 다 하는 날까지 전국 방방곡곡 어떤 공연장이라도 찾아가서 노래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이승철의 데뷔 30주년 기념 공연 라이브 DVD는 27일 발매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meanzerochoi@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