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들이 불독, 프렌치 불복 등 ‘코가 납작하게 눌린 개를’ 키우지 말라고 경고한 이유

2016년 9월 29일   School Stroy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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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pixabay>

영국 수의사들이 코가 납작하게 눌린 강아지를 분양하지 말 것을 전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BBC뉴스에서는 영국수의사협회가 “퍼그, 불독, 시추 등 코가 눌려 얼굴이 납작한 반려견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 종의 강아지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라고 주장한 사실을 보도했다.

얼굴에 주름이 많고 코가 납작한 단두종은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교배종이기 때문이다.

단두종은 신체적 특성으로인해 극심한 호흡곤란, 안구 궤양, 척추 기형 등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왕립 수의대 로웨나 패커박사는 “단두종이 씹고 삼키는 데 어려움을 느껴 특정 음식밖에 먹을 수 없다”며 “사람들의 선택적 교배 때문에 이런 외형이 만들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신이 극단적인 신체적 특징을 가진 반려견을 기른다는 것은 개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며 “단두종을 분양받는 일을 멈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영국에서눈 “얼굴이 눌린 개가 귀엽다”며 단두종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비양심적인 사육자들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상황.

숀 웬슬리(Sean Wensley) 영국수의사협회 회장은 “단두종 대신 좀 더 건강한 품종이나 믹스견을 입양해 기르라”고 권고했다.

단두종에 해당하는 반려견은 불독, 프렌치 불독, 시추, 퍼그, 보스톤 테리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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