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출산의 고통은 ‘낳아본 사람만 안다.’고 말할 정도로 달리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이라고 알려졌다.
현대 사회에는 아내의 고통을 나누기 위해 출산할 때 남편이 함께 있어 주기도 하고 때로는 남편들이 출산의 고통을 체험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조선시대 남편들은 어땠을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조선시대 남자들의 출산 고통’이라는 흥미로운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 속에는 놀랍게도 조선 시대 남성들이 현대사회의 남성들처럼 ‘출산의 고통’을 함께 나누었다는 사실이 담겨있었다.
함경도에서는 ‘부부 일심동체’라는 말 그대로 출산의 고통도 함께 나누기 위해 ‘상투잡이’ 풍습이 있었다.
아내의 출산의 고통이 심해지면 남편은 산방으로 상투를 넣었다. 그럼 아내는 남편의 상투를 잡고 흔들기도 하면서 고통을 조금은 덜었다.
평안도 지방의 경우 ‘지붕지랄’이라는 풍습이 있었다. 출산의 고통을 나누기 위해 아내의 산통이 시작되면 남편은 지붕 위로 올라갔다. 아기 울음소리가 날 때까지 남편은 괴성을 지르면서 지붕 위에서 힘을 쓰며 내려올 수 없었다.
실제 평안도의 출산 풍습을 통해 태어난 인물이 ‘김구’ 선생님이다. 김구 선생님이 태어날 당시 집안 어른들은 김구 선생님의 아버님께 무거운 짐을 머리에 쓰고 지붕에 올라가 소 울음소리를 내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남자들의 눈물겨운 노력에 조금은 감동이다.”, “조상님들이 출산 고통을 나누기 위해 노력했다는 사실이 놀랍고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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