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맥주의 평균 가격은 얼마?
지난해 11월 YTN 뉴스는 국내 주류업계가 수입 맥주가 가격을 부풀려 놓고는 할인해 주는 것처럼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다고 지적한 사실을 보도했다.
수입 맥주 판매대에서는 거의 일 년 내내 판촉 행사가 이뤄진다. 또한 요즘 수입 맥주는 그 종류만큼이나 판촉 방식도 다양하다.
국산 맥주는 라면이나 과자 등을 끼워주는 반면, 수입 맥주는 전용컵을 주거나 4캔을 묶어서 만 원 이하에 파는 방식으로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3~4천 원짜리 맥주를 2천5백 원 정도에 마실 수 있어서 값을 많이 깎아주는 느낌이다.
이런 맥주들의 실제 수입 가격은 얼마나 될까?
지난해 맥주 수입금액을 수입량으로 나눠서 5백 밀리리터로 환산했더니, 수입 맥주의 평균 가격은 우리 돈 479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국가별로 가격이 다른데 아일랜드산 수입 가격이 826원으로 가장 비쌌고, 네덜란드산은 364원이었다.
여기에 나라별로 다른 관세 15~30%를 붙여도 수입 맥주 평균 가격은 천 원을 넘지 않는다.
반면 국산 맥주의 평균 출고 가격은 1,080원.
여기까지는 국산 맥주가 더 비싼데, 세금을 더하고 마지막에 이윤을 붙이면서 수입 맥주 가격은 서너 배로 부풀려진다고 국내 주류업계는 주장했다는 것.
한 맥주 업계 관계자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비싸게 가격을 책정해 놓고 마치 할인하는 것처럼 소비자를 현혹하는 것을 중단시켜야 한다는 취지입니다.”라고 말했다.
수입 맥주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국산 맥주와 수입 맥주 업계의 신경전도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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