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인 세종대왕. 그리고 그가 만들어 낸 한글창제.
오는 9일 한글날이 다가오는 가운데, 그동안 세종대왕에 대해서 간과하고 있는 사실 한 가지를 소개하려한다. 그것은 바로 그가 ‘시각장애인’이 었다는 사실이다.
조선 최고의 성군으로 추앙받는 세종대왕은 태어날 때부터 장애인이었던 것이 아닌 재위 중 실명한 경우이다.
안질에 걸려 시력이 점점 약해져 일상생활마저 불편을 느끼게 된 세종대왕이 재위 23년(1440년) 되던 해에 “눈이 보이지 않아서 정사를 돌볼 수 없다”며 세자에게 전위하겠다고 발표하자 신하들이 울면서 만류했다는 기록이 세종실록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이후에도 세종대왕은 ‘앞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몇 차례 세자에게 왕위를 물려주려 했다.
또한 당시 세종대왕은 자신과 같은 처지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복지정책도 펼쳤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관청인 명통사에 곡식을 지원했으며, 궁중 내연에서 연주를 맡았던 관현 맹인이 가장 대접을 받았던 때도 세종 시절이었던 것.
이에 세종대왕이 이토록 시각장애인들에게 관심이 많았던 이유는 자신 역시 시각장애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학자들은 추측하고 있다.
세종대왕은 시간이 흐를수록 시력을 잃어갔음에도 ‘훈민정음 창제’와 관련된 일에는 절대 손을 놓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듯 세종대왕의 모든 것은 오롯이 백성에 대한 사랑인 애민(愛民)정신에서 비롯된 것으로 현대인들 역시 그의 업적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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